[골닷컴] 양은희 기자 = 인천이 5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무 3패 승점 2점으로 K리그1 단독 최하위다. 2득점 7실점 득실차 -5로 득점과 득실차 또한 최하위다. 지난해 K리그2에서 승격한 부산 아이파크도 인천과 마찬가지로 승리가 없지만 3무 2패 승점 3점으로 인천에 앞선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인천은 개막 2경기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짠물 수비’를 앞세워 대구FC, 성남FC에 각각 0-0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확보했다. 특히 개막전에서 마하지가 대구 세징야를 꽁꽁 묶으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마하지를 비롯해 수비수 부노자, 공격수 케힌데 등 외국인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입으면서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강원FC와의 5라운드는 역전패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팠다. 인천은 전반 21분 김호남의 선제골 기쁨도 잠시, 2분 뒤 채광훈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고 후반 40분 고무열에게 PK 역전 골을 헌납하며 패했다. 실점 장면 모두 흐트러진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결국 돌아온 것은 3연패, 리그 최하위였다.
사실 인천이 순위표 아래에 위치한 모습이 낯설지만은 않다. 인천은 2012년 스플릿 라운드(현 파이널 라운드)가 도입된 이후로 2013년을 제외하곤 모두 하위 스플릿에 머물렀다. 최근 4년간은 10-9-9-10위를 기록하면서 겨우 강등을 모면하는 시즌을 반복했다.
그러나 그나마 지난 두 시즌은 첫 승이 빨리 나왔다. 2018, 2019시즌 모두 2라운드에서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은 현재까지 5경기 무승이다. 리그 일정이 축소된 탓에 초반 승부가 중요한 만큼 하루빨리 연패를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인천 선수들에게는 ‘승리의 경험’이 필요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인천의 다음 상대는 전북이다. 전북은 현재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서울전에서는 4골을 터뜨리며 ‘닥공’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순위도, 공격력도 여러모로 인천과 대비된다. 건재한 이동국과 한교원-손준호가 버티는 중원, 쿠니모토-김보경이 포함되는 벤치 멤버 등 전체적인 전력의 무게감이 확연히 다르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라는 말이 있듯이 쉽게 승부를 점쳐서는 안 된다. 인천은 지난 시즌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33라운드에서 전북과 0-0으로 비기며 탄탄대로 같았던 전북의 우승 가도를 어렵게 만든 바 있다. 전북이 방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직전 강원전에서 시즌 첫 선제골을 넣었기에 공격력도 더 살아날 것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쯤에서 스트라이커 무고사의 한 방이 나와준다면 이변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한편,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도 홍정호와 호세 모라이스 감독이 나설 수 없다. 인천으로서는 정신력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관건이다. 양 팀의 맞대결은 13일(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