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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클럽 타겟’ 그릴리쉬, AV의 ‘엔드게임’ 승리 이끌까 [GOAL LIVE]

[골닷컴, 웨스트 브로미치 더 호손스] 윤민수 기자 = 아스톤 빌라와 잉글랜드의 기대주 잭 그릴리쉬가 다시 한 번 본인의 진가를 입증했다.

아스톤 빌라는 15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에 위치한 더 호손스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2018/19 EFL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 합계 스코어 2-2로 동률을 이룬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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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의 주역은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 그릴리쉬였다. 올 시즌 빌라의 플레이오프 진출 과정은 그릴리쉬가 혼자 이끌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2월 그릴리쉬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3개월동안 빌라는 1승 7무 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이 시기 빌라는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과 거리가 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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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릴리쉬가 복귀한 3월 이후 빌라는 역사적인 10연승을 기록하며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 기간 그릴리쉬는 9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과 함께 패스 성공률 87%를 기록했다. 그릴리쉬의 활약에 힘입어 빌라는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릴리쉬의 마법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치지 않았다.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도 동점골 어시스트와 역전골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을 얻어냈던 그릴리쉬다. 그릴리쉬는 수비 위주의 직선적인 축구를 펼치는 웨스트브롬에게 고전하던 빌라의 공격을 풀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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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롬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프리킥을 준비중인 그릴리쉬. 사진 = 윤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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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2차전 경기 초반 빌라는 웨스트브롬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웨스트브롬의 피지컬에 밀리며 대부분의 공격은 측면 크로스 위주로 진행됐고, 이는 번번히 상대 수비수에게 차단당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빌라가 힘을 내기 시작했고, 번뜩였던 몇 번의 공격은 모두 중앙의 그릴리쉬로부터 시작됐다. 결국 빌라는 연장전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결승행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웨스트브롬을 상대로 승리해본적 없던(1무 1패) 빌라는 그릴리쉬의 종횡무진 활약 덕에 플레이오프에서 지역 라이벌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빌라가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오르면서 그릴리쉬의 거취 또한 관심사다. 올 시즌 시작 전 그릴리쉬는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토트넘 핫스퍼가 적극적으로 그릴리쉬의 영입을 시도했으나 결렬됐다. 빌라의 승격 여부에 따라 그릴리쉬의 팀 잔류 혹은 이적이 정해질 수 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으로 빌라와 승부를 가릴 결승 상대는 리즈 유나이티드-더비 카운티 준결승전의 승리 팀이다. 빌라는 지난 시즌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올랐으나 풀럼에게 0-1 석패를 당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좌절됐던 바 있다. 그릴리쉬가 과연 팀을 4년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킬 마지막 관문에서도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27일 열린다.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더 호손스 = 윤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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