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대 나폴리

'빅매치 풍성 2R' 로마 더비 그리고 유베vs나폴리[칼치오 위클리]

▲ 빅매치 풍성한 2라운드
▲ 나폴리와 유벤투스의 자존심 대결 그리고 로마 더비까지
▲ 세리에A 3라운드 주요 이슈는?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소위 말하는 대박 매치들이 줄을 이을 2라운드 매치업이다. 

유벤투스는 나폴리를 그리고 로마 더비의 두 팀인 라치오와 로마가 자존심 승부를 펼친다. 레체전 4-0 완승으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줬던 인테르는 칼리아리를 그리고, 1라운드에서 졸전을 보여준 밀란은 승격팀 브레시아를 상대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그렇다면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 주요 매치업에 대해 데이터를 중심으로 알아보겠다. (유벤투스, 나폴리, 인테르, AC 밀란, AS 로마 기준)

# 최악의 밀란, 브레시아전에서는?
AC 밀란 VS 브레시아 / 9월 1일 01:00(쥐세페 메아차/산 시로)

말디니-보반 체제로 나선 밀란. 베나세르와 테오 에르난데스 등을 데려오며 전력 보강에 성공하는 듯 싶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여전히 물음표다. 약 한 달이라는 시간 밀란 보드진은 앙헬 코레아 영입전에만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 결과 밀란은 부족한 포지션을 메우지 못했다. 이제 이적시장 폐장까지는 이틀의 시간만 남았다.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마지막까지 왔다. 이 기간에는 자칫 선수 영입에 과도한 이적료를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 결과적으로 밀란은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못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술은 달라졌고, 미드필더의 핵심인 바카요코만 전력 이탈했다. 그 자리에 베나세르가 왔지만, 아직은 기대주에 불과하다.

이는 1차전 부진으로 이어졌다. 우디네세와의 맞대결에서 밀란은 유효 슈팅 없이 0-1로 패했다. 당시 내세운 전술은 4-3-1-2였다. 어찌 보면 똑같은 크리스마스 트리 전술이지만, 안첼로티 시절 밀란의 크리스마스 트리와는 선수 질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상당하다.

급한대로 잠파올로 감독은 전술 변화를 시사했다. 4-3-2-1이나 지난 시즌까지 주로 사용했던 4-3-3도 유력한 후보다.

일단 기록에서는 밀란이 유리하다. 지난 18번의 브레시아전에서 단 한 번만 패했다. 다만 8승 9무 1패로. 무승부가 많았다. 

브레시아와의 홈 성적도 좋다. 21번의 경기 중 12승 7무 2패를 기록했고, 적어도 홈에서는 브레시아에 1967년 이후로는 패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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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보는 결승전? 전반기 최고의 빅매치 유벤투스 그리고 나폴리
유벤투스 vs 나폴리 / 9월 1일 03:45분(알리안츠 스타디움)

빅뱅, 이번 라운드 아니 어쩌면 전반기 최고의 빅매치, 타도 유벤투스 선봉장에 선 나폴리가 유벤투스 원정길에 오른다. 누가 되든 이기는 팀과 진 팀 사이의 온도 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도망자 유벤투스가 추격자 나폴리를 상대로 또 한 번 달아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다만 유벤투스는 나폴리를 상대로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1993년 이후 처음으로 나폴리전 리그 3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홈에서의 성적 또한 유벤투스가 우세하다. 지난 8경기를 기준으로 7경기에서 승리했다. 패배한 경기는 2017/2018시즌 두 번째 리그 맞대결이었다. 당시 유벤투스는 쿨리발리에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나폴리전 패배로 리그 우승에 적신호가 켜졌던 유벤투스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스쿠데토를 차지할 수 있었다.

다만 최근 유벤투스 홈 경기 성적은 썩 좋지 않다. 지난 시즌 후반기 막판 알레그리 체제에서의 고전 탓이다. 현재 유벤투스는 홈에서만 2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가 세리에A 홈경기에서 3번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2015-16 시즌 개막 직후 2무 1패를 기록했을 때가 마지막이다.  

반면 나폴리는 지난 두 시즌 세리에A에서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나폴리의 드리스 메르텐스는 세리에A에서만 6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이과인(2016년 2월)과 함께 승리가 승점 3점이 된 1994-95 시즌 이후 나폴리 선수로서 세리에A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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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최고의 더비 매치 '로마 더비' 라치오와 로마
라치오 vs 로마 / 9월 2일 01:00(스타디오 올림피코)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밀라노 더비'와 함께 이탈리아 최고의 지역 매치로 꼽히는 로마 더비, 그리고 로마 더비의 주인공인 라치오와 로마가 시즌 초반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참고로 두 팀의 2라운드 맞대결은 처음이다.

1라운드에서 양 팀 희비는 완전히 엇갈렸다. 라치오의 경우 쉽지 않은 상대인 삼프도리아에 3-0으로 승리했지만, 로마는 마놀라스의 전력 이탈에 따른 수비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제노아와 3-3으로 비겼다.

일단 지난 라운드 더비전 2차전에서는 라치오가 승리했다. 다만 라치오든 로마든 2012년 이후 어느 한 팀도 백투백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적은 없다. 

같은 경기장을 사용하지만, 라치오가 홈으로 나선 경우 그들은 지난 두 번의 로마전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라치오는 지난 3번의 홈 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물론 로마와 같은 구장을 사용하지만. 

로마의 경우 지난 시즌부터 3경기 연속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1라운드에서 로마는 23개의 슈팅을 기록하고, 제노아의 골망을 세 차례나 흔들었지만, 구멍 뚫린 수비진에 고전하며 승점 3점 기회를 놓친 바 있다. 

끝으로 두 팀 해결사에 대해서도 주시해야 한다. 로마의 간판 공격수 제코는 최근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삼프도리아전 승리의 주역이자 세리에A 100골을 완성한 임모빌레의 경우 로마와의 맞대결에서 터뜨린 라치오의 5골 중 3골을 책임졌다.

# 레체전 4-0 대승의 인테르, 다음 상대는 칼리아리
칼리아리 vs 인터 밀란 /9월 2일 03:45부(사르데나 스타디움)

1라운드 인터 밀란은 선수들 개인 기량만으로도 승격팀 레체에 4-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인테르의 두 번째 상대팀은 칼리아리다. 일단 두 팀의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칼리아리가 2-1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칼리아리와 치른 두 차례 시즌 첫 원정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바 있다. 

그 때와 지금은 다른 양 팀이다. 공교롭게도 칼리아리 중원의 핵심이었던 니콜로 바렐라는 이번 경기에서는 인테르의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과 맞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인테르에서 친정팀 칼리아리로 임대된 나잉골란 또한 원 소속팀을 상대할 예정.

최근 경기 기준으로 칼리아리는 홈에서 치른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막바지 치른 라치오와 우디네세를 포함해 1라운드 새 시즌 승격팀 브레시아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칼리아리는 모두 패했다.

또한, 최근 경기 기준으로 칼리아리는 홈에서 치른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막바지 치른 라치오와 우디네세를 포함해 1라운드 새 시즌 승격팀 브레시아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칼리아리는 모두 패했다.

끝으로 인테르 사령탑 콩테의 시즌 초반 승률도 주목해야 한다. 유벤투스 시절 기준으로 콘테는 세 시즌 연속으로 리그 개막전 그리고 두 번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기억이 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 데이터 출처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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