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시온 기자= 비야레알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두 선수의 고별무대가 됐다.
비야레알에서 시작, 아스널을 거쳐 다시 비야레알에서 화려한 부활까지. 인간 승리의 아이콘 산티 카솔라가 비야레알을 떠난다. 또한 비야레알의 ‘원 클럽 맨’ 브루노 소리아노 역시 이번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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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은 18일(현지시간) 두 레전드 선수의 이적과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카솔라는 사비 에르난데스가 지휘하는 카타르의 알 사드로 떠난다. 소리아노는 비야레알에서 은퇴하며 원 클럽 맨이 됐다. 19일 치르는 에이바르와의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를 끝으로 두 선수는 더 이상 비야레알의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카솔라는 이적과 함께 “비야레알은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 아무도 모르던 18살 소년에게 기회를 줬고, 브루노와 함께 비야레알의 커리어를 끝내는 것에 자랑스럽다. 다시 만나길 바란다”는 작별 인사를 건넸다.
카솔라는 2003년 비야레알에서 축구선수로서 첫 발자취를 뗐다. 이후 말라가를 거쳐 아스널에서 화려한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지만 뜻밖의 암초에 부딪혔다. 2016년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한 카솔라는 다리 절단 위기를 극복, 2018년 비야레알에 복귀해 부활했다. 카솔라는 친정팀 비야레알과 계약이 종료되자 알 사드를 다음 목적지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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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의 원 클럽 맨으로 레전드가 된 소리아노는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떠난다. 2004년 비야레알에 입단한 소리아노는 줄곧 노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지만 지난 3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무릎 수술을 비롯해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재활을 하는데 3년이 걸렸기 때문이다. 소리아노는 지난 6월 22일 세비야와의 리그 31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하며 1,128일만에 축구화를 신었다.
비야레알은 소리아노의 재활을 묵묵히 기다렸다. 그리고 36세가 된 소리아노는 친정팀에서의 은퇴를 선택했다. 그는 “내 인생을 비야레알에서 보내길 원하지만 끝낼 때가 됐다. 이제 구단의 ‘넘버 원’ 팬이 될 것이다. 비야레알은 언제나 내 인생의 일부일 것”이라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