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베르더 브레멘을 다음 시즌에도 분데스리가에서 볼 수 있을까. 현재 그들은 17위, 남은 경기는 하나다. 승격 39년 만에 다시 2.분데스리가로 내려갈 위험에 처해있다. 물론, 아직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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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저녁(이하 현지 시각), 플로리안 코펠트 브레멘 감독이 주저 앉아 고개를 손에 파묻었다. 벤치 위에 앉아있던 선수들도 고개를 숙였다. 방금 열린 2019-20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마인츠전에서 브레멘은 1-3으로 크게 졌다. 0-2로 끌려가던 상황, 유야 오사코(30)가 추격 골을 넣어 1-2로 만들며 희망을 살렸지만 결국 세 번째 실점으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순위 경쟁자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는 같은 시각 아우크스부르크에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쌓아 16위를 지켰다. 브레멘의 잔류 희망 불씨가 조금 더 사그라들었다. 니클라스 모이산더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라며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코펠트 감독은 “우리는 오늘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해당 경기를 중계하던 <스카이스포츠> 해설자는 “방금 2부 리그에서 뛰는 브레멘 모습이 연상됐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브레멘은 현재 강등 위험이 크다. 순위는 17위, 승점은 28점이다. 17위와 18위는 2.분데스리가로 다이렉트 강등이다.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있다. 16위 뒤셀도르프와 승점 차이가 2점이다. 분데스리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뒤셀도르프가 지고, 브레멘이 승리하면 그들은 강등 플레이오프 자격을 얻는다.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브레멘이 지면, 그들에게는 희망이 없다. 브레멘이 이겨도 뒤셀도르프가 승리하면 역시 아무 의미가 없다.
브레멘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쾰른을 상대한다. 뒤셀도르프 상대는 우니온 베를린이다. 둘 다 까다로운 팀을 상대하지는 않지만, 우니온이 32라운드서 호펜하임에 0-4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쾰른은 32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브레멘은 쾰른전서 이기고, 우니온이 대패 분위기서 벗어나 뒤셀도르프에 승리하는 최상의 시나리오에 희망을 걸고 있다. 코펠트 감독은 “희망이 아주 적지만, 어쨌든 우리에겐 마지막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 모이산더 역시 “우리에게 한 경기가 남아있다”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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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가 복잡할수록, 희망의 크기는 작아진다. 브레멘도 알고 있다. 그들은 39년 만에 2부로 향할지도 모른다. 브레멘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도전이 27일 오후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다.
사진=베르더 브레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