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분데스리가 휴식기다. 선수들은 후반기 위한 훈련 전까지 달콤한 휴가를 받았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도 각자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그런 와중에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독일에서 휴식기를 보내는 어린 선수가 있다. 베르더 브레멘II(2군)의 박규현(18)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박규현은 2019-20시즌을 앞두고 베르더 브레멘II으로 입단했다. 계약은 2군으로 맺었지만 구단 시스템 적응을 위해 U-19와 2군을 오가며 뛰었다. 1군 트레이닝에 종종 호출돼 분데스리가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1군 친선전에도 출전했다. 울산 현대고에서 이미 센터백으로 정평이 난 그는 브레멘에서 왼쪽 풀백과 미드필더를 오가며 강점을 더하고 있다.
쉴 틈없이 뛰던 그가 지난 10월 20일 결국 다쳤다. 2019-20 U-19 분데스리가 8라운드 하노버전에서 다쳤다. 19분을 소화한 후 교체됐다. 당시에는 심각한 부상이 아닐 거로 예상됐지만 최소 6주라는 재활 기간이 눈앞에 떨어졌다.
왼쪽 무릎 안쪽 손상이었다. 박규현은 당시 U-19 챔피언십 합류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부상으로 독일에 남았다. 이후 개인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6주 내내 이어졌다.
12월 초부터 피치 위에서 공을 차며 본격적으로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다만 서두르지는 않는다. 마르고 그로테 U-19 감독은 그가 이미 피치 위에서 뛸 수 있다고 했지만, 복귀 일정은 겨울 휴식기 이후로 미뤘다. 급히 복귀했다가 또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박규현은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하는 중이다.
그래서 박규현은 겨울 휴식기에도 일부러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독일에 남아 운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구단에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라고 선포했다. 휴가가 주어졌지만 하루에 두 차례씩 꾸준히 운동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런 그를 위해 가족이 모두 독일로 향한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팀 훈련은 1월 3일에 합류할 예정이다. 복귀 준비로 다른 동료들보다 나흘 일찍 훈련을 시작한다. 운동하느라 독일에서 보내는 첫 크리스마스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그는 지금 다른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박규현은 “복귀하자마자 ‘저 선수 다쳤던 것 맞아?’라는 반응을 보고 싶다.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사진=박규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