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브라질인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브라질 출신 선수들로는 다니 아우베스와 마르셀루 그리고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카제미루 등이 있다. MSN 시절 트레블 주역이었던 네이마르와 외계인으로 불렸던 호나우지뉴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다. AC 밀란 시절 일명 엄친아로 불렸던 카카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브라질 출신 선수 중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는 누구일까?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트위터는 지난 4일 밤 해당 질문에 대해 팬들에게 설문 조사를 이어갔다. 그리고 설문 조사 결과는 다니 아우베스였다. 결과는 다니 아우베스였지만, 실제로 브라질 선수 중 가장 많은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보유 중인 선수는 일명 '왼발의 마법사'로 불렸던 호베르투 카를루스다.
카를루스의 경우 1997/1998시즌(레알 마드리드)부터 2008/2009시즌(페네르바체)까지 총 120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이 기간 15골을 넣고, 26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지네딘 지단의 시그니처로 불리는 2001/200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발리 슈팅의 어시스트 또한 카를루스가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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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도 제법 많다. 레알 소속으로 3차례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획득했다. 그리고 세 시즌 모두 팀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무려 125경기나 활약했다. 그리고 이는 레전드 카푸(142경기)에 이은 두 번째 최다 출전 기록이다.
카를루스에 이어, 브라질 선수 중 가장 많은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선수는 다니 아우베스다. 세비야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PSG 소속으로 아우베스는 2007/2008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111경기에 나와 12골 26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의 트레블 당시 모두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라 리가와 세리에A 그리고 리그1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비야 시절에는 UEFA컵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아우베스는 브라질의 우승 제조기로 불린다.
Goal다 좋은데 월드컵 우승이 없다. 두 번의 코파 아메리카와 컨페드컵 그리고 한 차례 20세 이하 월드컵 우승컵이 있지만,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서는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다. 2010에서는 마이콩에 밀렸고, 2014 대회에서도 마이콩에 결국 주전 자리를 내줬다. 주전으로 우뚝 선 2018 러시아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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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마르셀루다. 레알 이적 이후 올 시즌까지 97경기를 소화 중이다. 현재 진행형이다. 레알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네 차례나 우승했다. 그리고 네 번 모두 주축 선수로서 결승전 무대에서 출전했다. 2013/2014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제외한 나머지 세 경기에서는 풀타임 활약했다.
레알의 리빙 레전드로 꼽히지만 대표팀과는 연이 없다. 2013 컨페드컵을 제외하면 우승컵이 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나섰지만, 브라질의 성적 부진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에는 주전에서 밀린 상태다.
한편, 브라질 선수 중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는 네이마르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하며 57경기에 나와 35골을 가동 중이다. 그리고 이는 득점 공동 1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7위다.
네이마르의 뒤를 이은 선수는 카카다. 카카의 경우 86경기에서 30골을 넣었다. 이외에도 히바우두 그리고 자르데우와 에우베르가 각각 27골과 25골을 가동했다. 축구 황제 호나우두의 경우 유럽 대항전에서는 49골을 가동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0경기에서 14골을 기록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UEFA 챔피언스리그 SNS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