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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 방긋' WC 남미 예선 2연전 UP&DOWN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2라운드 일정이 모두 끝났다.

남미 예선은 총 10개 팀이 각각 9개 팀을 상대로 홈 앤드 어웨이 일정으로 풀리그를 치른다. 그래서 한 팀당 총 18경기를 소화한다. 조금은 빡빡하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 19 확산에도 10월 남미 예선을 개최한 이유 또한, 일정 때문이다. 그나마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개최되면서 2022년 4월까지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참고로 남미 팀의 경우 4개 팀이 본선으로 직행하고 5위를 기록한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월드컵 진출 티켓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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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 2연전에서 남미 양강으로 불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두 팀 모두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볼리비아와 에콰도르를 상대로 각각 5-0 그리고 1-0으로 승리했고, 험난하기로 소문난 2차전 원정에서도 각각 4-2와 2-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승점 3점씩을 챙겼다.

반면 우루과이의 경우 조금은 아쉬운 행보다. 1차전 칠레와의 홈 경기에서는 종료 직전 고메스의 결승포로 2-1로 승리했지만, 고산 지대 에콰도르 원정에서는 4골을 먼저 내줬고, 수아레스 멀티 골로 두 골을 따라붙었지만,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이외에도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팀 페루는 파라과이 원정 2-2 무승부에 이어, 브라질전에서는 2-4로 역전패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우루과이에 패했던 칠레는 종료 직전 콜롬비아에 동점을 허용하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그렇다면, 이번 남미 예선 2연전을 치른 팀 중 주요 팀들에 대해 간략하게 리뷰하는 시간을 갖겠다.(순서는 현재 순위)

#UP 브라질: 2승(9득점, 2실점)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에서도 그랬지만, 현재 브라질은 남미 최강이다. 물론 2019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페루와 아르헨티나에 덜미를 잡히면서 위기를 맞이했지만, 볼리비아를 상대로 5-0으로 승리했고, 페루전에서도 4-2 역전승을 거뒀다.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페루전에서는 마르키뉴스와 카이우의 수비 실수로 실점을 내줬고, 피르미누의 결정력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네이마르의 해트트릭은 고무적이지만 네이마르를 받쳐줄 선수가 부재한 게 아쉬운 2연전이었다.

연계 좋은 피르미누를 내세우자니, 결정력이 아쉽다. 그렇다고 제주스를 쓰자니 무언가 아쉽다. 참고로 제주스는 이번 2연전에 빠졌다. 호나우두 이후, 9번 공격수 부재로 몸살을 앓고 있는 브라질인 만큼, 마테우스 쿠냐와 같은 기대주 성장이 여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다.

#UP 아르헨티나: 2승(3득점, 1실점)

에콰도르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무언가 부족했던 아르헨티나다. 그러나 볼리비아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6점으로 브라질과 선두 그룹을 형성할 수 있었다.

볼리비아 원정은 말 그대로 '죽음의 원정'이다. 11년 전, 그러니까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 원정에서는 초호화 멤버를 데리고도, 1-6으로 대패했던 곳이다. 이번에는 달랐다. 선제 실점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알토란 같은 활약에 힘입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UP 콜롬비아(1승 1무, 5득점 2실점)
나쁘지 않은 결과다. 1차전 베네수엘라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고, 칠레 원정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팔카오가 동점 골을 가동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칠레전에서 콜롬비아는 레르마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인테르 칠레 듀오 비달과 산체스에게 나란히 실점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그렇게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팔카오가 위기의 콜롬비아를 구해냈다.

다음 일정은 매우 빡빡하다. 우루과이와의 홈 경기에 이어 에콰도르 원정이 대기 중이다. 승점 1점이 중요한 시기, 칠레 원정 극적인 무승부는 여러모로 고무적인 성과였다.

#DOWN 우루과이(1승 1패, 4득점 5실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이어 남미 최강 중 하나로 꼽혔던 우루과이. 1차전에서는 난적 칠레를 상대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그것도 종료 직전 고메스가 결승포를 가동하며 위기에서 살아 남았다.

그러나 에콰도르 원정에서는 조금 무기력했다. 사실 에콰도르 원정은 볼리비아와 함께 일명 지옥의 원정으로 불린다. 고산지대에서 경기에 나서는 만큼 선수들 입장에서는 숨 쉬는 거부터가 힘들 수도 있다. 다만 에콰도르 원정에서 우루과이는 무려 네 골이나 실점하며 끌려다녔다. 그나마 수아레스가 멀티골로 2-4까지 따라잡았지만, 순위 경쟁이 치열한 남미 예선인 만큼 조금은 아쉬운 결과물이었다.

#DOWN 칠레(1무 1패, 3득점 4실점)
2015년과 2016년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칠레. 그러나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지역 예선에서 떨어졌고 이번 남미 예선 2연전에서도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운도 없었다. 우루과이 원정에서는 종료 직전 결승 골을 헌납했다. 콜롬비아와의 홈 경기에서는 다잡은 승리를 팔카오에게 90분에 실점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정 자체가 타이트했지만, 두 번이나 종료 직전 골을 내주면서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브라질과의 최종전에 앞서 칠레는 조3위를 기록 중이었지만, 브라질에 0-3으로 패하면서 득실차에서 밀린 6위를 기록. 두 차례나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하고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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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파라과이(1승 1무), 에콰도르(1승 1패) UP / 페루(1무 1패), 베네수엘라, 볼리비아(이상 2패) DOWN

파라과이의 경우 한때 남미를 대표하는 강자 중 하나였다. 무언가 다크호스 이미지가 강해졌다. 1998 프랑스 월드컵을 기점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때까지, 4개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해 토너먼트 무대에도 안착했다.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본선 진출에 실패한 파라과이. 세대교체 실패라는 오명 속에 치른 이번 2연전에서는 페루와 비겼고, 베네수엘라를 잡으며 4위로 일정을 마쳤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초반 행보는 긍정적이다.

에콰도르의 경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대어 우루과이를 상대로 홈에서 4-2로 승리했다. 홈에서 강한 만큼 원정에서 착실한 승점 쌓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팀 페루의 경우 조금 아쉬운 행보다. 파라과이 원정에서 2-2로 비겼고, 브라질을 상대로도 이길 수 있었지만 끝내 역전패를 허용했다. 자멸이 문제였다. 네이마르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호나우두의 기록을 경신한 탓에, 들러리만 됐다.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모두 2패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는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4골이나 실점했다. 볼리비아의 경우 홈에서 아르헨티나에 15년 만에 덜미를 잡혔다. 

# 남미 예선 1,2 라운드 결과
파라과이 2-2 페루
우루과이 2-1 칠레
아르헨티나 1-0 에콰도르
콜롬비아 3-0 베네수엘라
브라질 5-0 볼리비아

볼리비아 1-2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4-2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0-1 파라과이
페루 2-4 브라질
칠레 2-2 콜롬비아

# 득점 선두: 네이마르(브라질), 안드레 카리요(페루),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이상 3골)

사진 = Getty Images /남미축구연맹(CONMEBOL)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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