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ome Boateng Bayern Munich 2019-20Martin Rose

불투명한 보아텡의 미래, 그는 바이에른 잔류 원한다

[골닷컴] 정재은 기자=

제롬 보아텡(31, 바이에른 뮌헨)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바이에른은 그를 이번 여름에 이적시키길 원한다. 보아텡은 그 반대다. 그는 잔류와 더불어 재계약을 바라고 있다. 

Jerome Boateng Bayern Munich 2019-20Bongarts/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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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텡은 바이에른의 베테랑 선수다. 2011-12시즌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후 9시즌 동안 뛰었다. 독일 국가대표와 바이에른에서 수비진 리더로 자리를 잡았다. 팀과 함께 리그를 8회 잡았고, 포칼도 다섯 번 들어 올렸다. 2014 FIFA 월드컵에서는 월드 챔피언이 됐다. 수비 라인에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3)와 함께 보아텡은 뒷문을 늘 든든하게 책임졌다. 

그랬던 보아텡의 입지가 약 2년 전부터 흔들렸다. 우선 독일 국가대표에서 외면당했다. 요아힘 뢰브 국가대표 감독이 토마스 뮐러(30), 마츠 훔멜스(31)와 더불어 보아텡을 더는 선발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이후부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이에른은 세대교체를 시작했다. 젊고 비싼 센터백을 영입했다. 루카스 에르난데스(24)다. 바이에른은 니클라스 쥘레(24)와 함께 에르난데스를 새로운 센터백 파트너로 점찍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그는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니코 코바치 전 감독(현 AS모나코) 체제서 점점 벤치로 밀려났다.

‘보아텡의 시대’가 그렇게 저무는 듯했다.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이 시즌 초중반 지휘봉을 건네 받으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쥘레와 에르난데스가 모두 부상을 입은 상황이었다. 플리크 감독은 보아텡을 다시 선발로 불렀다. 감독의 신임을 얻기 시작한 보아텡은 다시 제 경기력을 찾기 시작했다. “난 지난 몇 년 간 지도자들의 믿음과 지지없이 싸워왔다.(중략) 플리크 감독은 나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나는 지금 축구가 너무 즐겁다”라고 보아텡은 말했다. 

2019-20시즌이 끝났다. 보아텡은 지금 다시 머리가 아파온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다. 바이에른은 올해 초부터 계약 기간이 2021년까지인 선수들과 미팅해 재계약을 추진했다. 보아텡은 제외였다. 바이에른은 올여름 보아텡을 이적시키길 원하기 때문이다. 최근 보아텡이 중국 매체 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 이적 가능성을 더 높였다. 가 ‘잉글랜드에서 다시 뛰는 게 가능할까’라고 묻자 보아텡은 “아니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프리미어리그를 즐겨본다. 그곳에서 뛰는 걸 즐겼다”라고 대답했다. 

보아텡의 ‘속내’는 다르다. 독일 스포츠 전문 매거진 <슈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보아텡은 올 여름 이적할 생각이 없다. 그는 잔류해 계약 기간을 채우길 원한다. 재계약도 바라고 있다. 지난 5월 그는 독일 일요지 <벨트 암 존탁>을 통해 “바이에른에서 나는 매우 편안하다. 이곳에 계속 머물 수 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플리크 감독 역시 보아텡의 편이다. 플리크 감독은 보아텡에 대한 애정이 크다. 독일 국가대표 코치 시절 보아텡과 인연을 쌓았다. 무엇보다 2019-20시즌 보아텡의 퍼포먼스를 그는 높이 평가한다. 에르난데스보다 보아텡을 향한 신뢰가 더 크다. 뮌헨 지역지 <테체>에 따르면 바이에른 수뇌부 대다수는 보아텡을 이적시키는 편에 섰지만, 플리크 감독은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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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답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올여름 이적 시장은 10월 5일까지이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하다. 현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여정으로 인해 모든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오는 8일 오후(현지 시각) 16강 2차전(첼시)을 시작으로 바이에른은 UCL 우승을 향해 뛴다. 플리크 감독은 보아텡을 중심으로 수비진을 꾸릴 계획이다. 어쩌면 이번 UCL은 보아텡의 시험대가 될지도 모른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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