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이치코프 발롱 드림팀1France Football

불가리아의 아이콘 '94 발롱 위너' 스토이치코프를 아시나요? [축구계슈가맨을찾아서#39]

▲ 불가리아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스토이치코프
▲ 바르셀로나 레전드 중 한 명이자 1994 미국 월드컵 불가리아 돌풍 주역
▲ 1994 발롱도르 위너 스토이치코프, 은퇴 후 감독 변신 2013년 이후에는 축구계 셀럽으로 

[골닷컴] 박문수 기자 = 2020 발롱도르 드림팀에 선정될 윙어는 총 2명이다. 3-4-3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가운데, 왼쪽에 한 명 그리고 오른쪽에 한 명의 윙어가 배치될 전망이다.

사실 좌,우 측면 공격수의 경우 어느 정도 답은 나온 상태다. 왼쪽에는 호날두가 오른쪽에서는 메시가 유력하다. 호나우지뉴와 베스트 그리고 피구와 가힌샤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선수들이 드림팀 윙어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소위 말하는 '메날두'를 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총 20명의 선수 중 비교적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를 선정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슈퍼스타보다는 상대적으로 이름값은 떨어지더라도, 축구 팬들이 알법한 선수를 골랐다. 

이번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 발롱도르 드림팀 후보' 측면 공격수 후보는 불가리아의 레전드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 스토이치코프는 누구
1966년생이며, 베르바토프 이전, 불가리아 최고 슈퍼스타였다. 성과와 개인 수상 등, 커리어를 종합하면 베르바토프보다 분명 몇 순위에 있을 공격수다. 아마, 스토이치코프는 상대적인 축구 변방? 불가리아 역사상 최고 선수로 봐도 무방할 레전드다. 

측면은 물론, 중앙에서도 위협적인 선수였다. 왼발을 활용한 킥력이 좋았으며, 프리킥 상황에서도 유용한 옵션이었다. 화려함은 부족해도 기본적으로 기술력이 좋은 선수였다. 

간결하면서도 정확한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데 능했다. 단신이지만, 바디 밸런스가 좋아서,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도 꿇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스토이치코프의 최고 강점은 앞서 말한 왼발을 활용한 킥력이었다. 

# 선정 이유
쟁쟁한 선수들이 후보로 선정됐다. 가힌샤와 자이르지뉴 그리고 히벨리누처럼 브라질 황금세대를 이끈 주역들도 있지만, 이들 모두 굉장히 오래된 선수다. 베컴과 호나우지뉴 그리고 히바우두 등도 있지만, 세 선수 또한 소식을 접하기 어렵지 않다. 

스토이치코프 발롱 드림팀2France Football
게다가 호나우지뉴는 최근 슬기로운 감옥생활로 매스컴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히바우두는 칼럼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베컴은 축구계를 넘어선 전 세계적 슈퍼스타다.

그래서 선정한 선수가 바로 스토이치코프다. 자국 최고 레전드이자, 발롱도르 위너다. 현실은 아니지만, 가상세계에서도 접할 수 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주요 커리어
스토이치코프 커리어는 크게 두 개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불가리아 대표팀이다. 정확히는 1994 미국 월드컵이다. 나머지는 바르셀로나다. 

첫 번째는 대표팀이다. 1986년 A매치 신고식을 치렀고, 1999년까지 불가리아 대표팀 일원으로 83경기에 나와 37골을 가동했다. 37골은 베르바토프와 보네프(둘 다 48골)에 이은 불가리아 역대 최다 득점 기록 3위에 해당한다. 그리고 83번의 출전 기록은 불가리아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 9위에 해당한다.

이것만 보며 조금은 부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스토이치코프는 1994 미국 월드컵을 통해 불가리아의 역대 월드컵 최다 성적인 월드컵 4강(4위)를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스토이치코프는 6골을 가동하며, 대회 공동 득점왕은 물론이고, 같은 해 발롱도르 위너로 등극했다. 물론 당시 발롱도르는 유럽 선수들만 수상 가능했다. 스토이치코프도 잘 했지만, 대회 최고 선수는 호마리우였다.

미국 월드컵 당시 스토이치코프는 윙어보다는 중앙에서 활약했다. 조별 예선 1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는 0-3으로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2차전 그리스전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불가리아의 4-0 승리(PK 두 골)를 이끌었다. 조별 예선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불가리아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빠른 돌파로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단 번에 무너뜨리는 장면이 일품이었다.

스토이치코프 발롱 드림팀1France Football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는 문전 쇄도 이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그리고 8강 독일과의 맞대결에서는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불가리아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탈리아외의 4강전에서는 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만회 득점을 넣었지만, 이후 불가리아 대표팀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불가리아와 스토이치코프의 기적은 4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그 다음은 바르셀로나다. 스토이치코프의 경우 이미 미국 월드컵 이전에도,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중 하나로 불렸다. 당시 크라위프 감독의 눈에 들어오며, 바르셀로나에 입단했고 1991/1992시즌 바르셀로나의 첫 빅이어 획득에 이바지했다. 바르셀로나 일원으로 스토이치코프는 다섯 번의 라 리가 우승을 초함해 총 13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바르셀로나 일원으로 통산 249경기에서 114골을 가동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