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유벤투스의 훈남 수비수 마티아 데 실리오가 리옹 유니폼을 입는다.
5일 밤(한국시각) 유벤투스는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데 실리오와의 작별 소식을 알렸다. 새로운 행선지는 올랭피크 리옹이다. 계약 기간은 일단 한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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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실리오의 경우, AC 밀란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한 선수다. 데뷔 초반 그의 별명은 제2의 말디니였다.
그러던 중 2017년 여름 은사 알레그리 감독 부름을 받으며, 밀란을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해당 시즌 밀란은 유벤투스로부터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데려왔고, 이 과정에서 데 실리오 또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다만 보누치의 경우 한 시즌 만에 '나 돌아갈래~'를 외치며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1993년생인 데 실리오는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그라운드가 아닌 병상을 지키는 일이 잦았다. 그래서 데뷔 초반 만큼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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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 시즌 피를로 감독 부임이 데 실리오에게는 독이 됐다. 피를로는 기본적으로 비대칭 윙백 전술을 사용 중이다. 키에사의 유벤투스 영입이 임박해지면서, 자연스레 데 실리오 또한 설 자리를 잃게 됐다. 두 선수 스타일은 다르지만, 피를로는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의 윙백 키에사를 적극적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그 자리에는 다닐루도 있다. 때에 따라서는 콰드라도도 사용 가능하며, 반대편 왼쪽에는 산드루와 신예 수비수 프라보타도 깜짝 등장한 상황이다.
한편 유벤투스는 이적 시장 막바지에 들어서며, 전력 외 자원들과 대거 결별 중이다. 데 실리오 이전, 수비수 루가니가 리그1의 렌으로 임대 이적했고, 이적시장 중반에는 곤살로 이과인과도 결별했다. 이과인의 경우 FA 자격으로 베컴의 인터 마이애미로 둥지를 옮겼다.
사진 = 유벤투스 공식 채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