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 김주성KFA

분명한 컨셉의 정정용호, 수비부터 튼튼히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지난 27일 FC서울 2군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훈련 성과를 확인한 정정용 감독은 2-1 승리를 거둔 뒤 “현재 팀의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가 하려는 축구를 얼마나 하는지 보고 싶었다”라며 연습경기의 목적을 설명했다. 조기 소집 중인 U-20 대표팀은 선수들의 소속팀이 경기일에 맞춰 복귀를 요구하면 보내줘야 한다. 그래서 이날 연습경기에 전세진, 조영욱, 이재익, 이지솔, 오세훈은 아예 뛸 수 없었다.

소집 후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을 병행하며 강도를 높인 탓에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경기 당일 오전에는 FIFA 주관 대회 참가 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메디컬 테스트로 인해 평소보다 2시간 일찍 선수들이 기상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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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정정용 감독이 보고 싶었던 것은 수비 전술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뤄지느냐였다. 현재 훈련 비중의 70% 가량이 수비에 집중되는 상태다. 정정용 감독은 본선을 앞두고 변형 스리백을 준비했다. 3-5-2 포메이션과 4-3-3 포메이션을 모두 준비 중인데, 전자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를 의식한 것이다. 양팀은 현재 몇몇 선수를 본선에 쓸 수 없는 상태지만 스쿼드나 선수 개인의 능력이 월등하다. 특히 전통적으로 공격적인 팀이라 수비가 허술하면 결과를 낼 수 없다.

정정용 감독은 수비를 탄탄히 하며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은 뒤 이강인, 전세진, 조영욱, 정우영, 엄원상 등 현재 대표팀이 보유한 뛰어난 공격 자원을 활용할 참이다. 1차적으로 수비 전술을 완성한 뒤 폴란드 현지로 건너가 공격 전환 전술과 세밀한 마무리를 집중 훈련한다.

서울 2군과의 연습 경기에서도 3-5-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운용하면서 스리백의 구성원을 전진시키며 상황에 따라 4-3-3 포메이션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수비 간격과 위치 선정에서 정정용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계속 밖에서 지켜보며 조정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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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개념은 선수들 전체가 인지하고 있다. U-23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엄원상은 “어느 팀을 상대로든 골을 넣을 자신이 있다. 대신 팀 전체가 수비를 생각해야 한다. 감독님이 구상하는 수비 전술을 앞에 있는 공격수들도 잊지 않고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강인도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윙어를 보다가도 수비 상황에서는 3선 가까이에 바짝 붙어 수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6강 진출을 넘어 더 높은 위치까지 노리는 정정용호의 준비는 단계별로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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