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현역 최장수 원클럽맨 뮐러, 바이에른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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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선수 경력 최초로 5경기 연속 벤치. 뮐러, 호펜하임전 끝나고 인터뷰 거부. 독일 현지 언론들, 오는 1월 뮐러 이적설 보도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자랑하는 원클럽맨 토마스 뮐러가 팀을 떠나려고 한다는 보도들이 나와 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뮐러와 니코 코바치 바이에른 감독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백업 역할에 만족감을 표하던 뮐러가 서서히 인내심을 잃은 채 불만 섞인 제스쳐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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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가 누구인가? 바이에른 원클럽맨으로 2000년 유스팀을 시작으로 줄곧 바이에른에서만 선수 경력을 이어왔다. 분데스리가 현역 선수들 중에서 뮐러보다 더 오랜 기간 한 팀에서 뛰는 선수는 전무하다(2위는 쾰른 골키퍼 티모 호른으로 2002년 쾰른 유스를 시작으로 줄곧 쾰른에서 뛰고 있다).

뮐러는 2008/09 시즌,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시작으로 11년 동안 바이에른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분데스리가 우승 8회를 비롯해 DFB 포칼 우승 5회, DFL 슈퍼컵 우승 5회에 더해 UEFA 챔피언스 리그(2012/13)와 UEFA 슈퍼컵(2013), FIFA 클럽 월드컵(2013) 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 통산 20번의 우승을 차지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바이에른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자 상징 그 자체이다.

당연히 바이에른과 뮐러는 뗄레야 뗄 수 없었던 관계였다. 이 둘의 관계는 영원히 지속될 걷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 둘 사이에 코바치 감독이 끼어들기 시작하면서 이상기류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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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코바치의 기자회견으로 독일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코바치는 기자회견을 통해 "위급 상황(부상이나 징계)이 발생한다면 뮐러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는 선수 출전과 관련한 통상적인 수사에 불과할 수도 있으나 역설적으로 부상자나 징계자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뮐러가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치더라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소리가 된다.

실제 뮐러는 이 기자회견 이전까지는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문제와 관련해 항상 괜찮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내가 교체 출전한다는 건 그만큼 우리 팀에 좋은 공격수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라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조커는 멋진 역할 아닌가? 몇 분을 뛰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단지 경기에 나섰을 때 효과를 주고 싶다. 그건 골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뮐러는 이번 시즌 공식 대회 9경기 중 5경기에 교체 출전하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이 최근 치른 공식 대회 7경기 중 6경기에 출전했고, 이 중 선발 출전은 1경기가 전부였던 뮐러이다. 무엇보다도 최근 5경기 연속 벤치에서 대기한 뮐러였다. 뮐러가 2009/10 시즌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린 이래로(2008/09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4경기와 챔피언스 리그 1경기에 출전했으나 당시 뮐러는 2군 소속이었다) 5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해당 기간 뮐러의 출전 시간은 151분 밖에 되지 않았다.

토마스 뮐러

이렇듯 제한적인 출전 시간 속에서도 그는 1골 4도움을 올리면서 30분당 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그럼에도 코바치 감독은 뮐러를 외면했을 뿐 아니라 특별한 일이 일어나야만 뮐러가 출전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연히 뮐러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뮐러는 주말 호펜하임과의 경기가 끝나고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믹스드존을 지나가면서 독일 스포츠 전문지 '키커'의 인터뷰 요청에 "할 말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평소 패한 경기에서도 언론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하는 편에 속했던 뮐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독일 현지에선 뮐러의 이적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독일 일간지 '타게스차이퉁'은 물론 최다 부수 판매를 자랑하는 타블로이드 '빌트' 역시도 뮐러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을 떠나려고 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비단 뮐러만이 아닌 하비 마르티네스 관련으로도 코바치는 현재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선발 출전하지 못한 하비가 호펜하임전에 아들 루카의 생일을 맞이해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았음에도 워밍업만 하다가 교체 출전하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켜야 했다. 이에 하비가 바이에른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 독일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심지어 이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교체 카드를 단 2장 밖에 쓰지 않았다. 즉 교체 카드 한 장이 남아있었음에도 끝까지 하비를 외면한 코바치 감독이었다.

하비 건과 관련해 코바치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옆에서 하비를 위로해주었던 한지 플릭 바이에른 코치는 뒤늦게 인터뷰에서 "선수가 경기에서 뛸 수 없을 때 슬픈 건 당연한 일이다. 모든 선수들은 뛰고 싶어한다. 다만 하비 건과 관련해 부풀려진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는 그저 대화를 나누었을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눈물을 흘린 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코바치가 뮐러와 하비 같은 2012/13 시즌 '트레블(분데스리가, 챔피언스 리그, DFB 포칼 삼관왕)' 주역들을 지나치게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들은 흘러나올 수 밖에 없다.

Javi Martinez & Hansi Flick


# 분데스리가 현역 최장수 원클럽맨

1위 토마스 뮐러: 바이에른(2000년부터)
2위 티모 호른: 쾰른(2002년부터)
3위 필립 바르그프레데: 브레멘(2004년부터)
3위 라파엘 프람베르거: 아우크스부르크(2004년부터)
5위 로빈 크노헤: 볼프스부르크(2005년부터)


# 바이에른 역대 최다 출전 TOP 10

01위 제프 마이어: 633경기
02위 올리버 칸: 632경기
03위 게르트 뮐러: 567경기
04위 클라우스 아우겐탈러: 548경기
05위 게오르그 슈바르첸벡: 540경기
06위 프란츠 베켄바워: 535경기
07위 필립 람: 517경기
08위 베른트 뒤른베르거: 503경기
09위 바스티안 슈타인슈타이거: 500경기
10위 토마스 뮐러: 495경기


# 바이에른 역대 최다 골 TOP 5

1위 게르트 뮐러: 508골
2위 칼-하인츠 루메니게: 217골
3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206골
4위 토마스 뮐러: 186골
5위 롤란드 볼파르트: 155골

Thomas Mu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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