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잡는 승격팀' 뒤셀도르프, 도르트문트마저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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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 도르트문트전 2-1 승(도르트문트 분데스리가 시즌 첫 패). 뒤셀도르프,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팀 상대로 2승 1무 1패. 루케바키오,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팀 상대로 5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승격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바이에른 뮌헨전 3-3 무승부에 이어 또다시 강팀의 발목을 잡았다.

뒤셀도르프가 메르쿠트 슈필-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8/19 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뒤셀도르프는 잔류 마지노선인 15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뒤셀도르프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2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는 물론 3위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도 6점으로 줄어들었다. 무엇보다도 구단 창단 109주년(도르트문트는 1909년 12월 19일에 설립됐다)이라는 기념비적인 날에 패배를 당한 도르트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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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2부 리가 1위를 차지하며 분데스리가에 승격한 뒤셀도르프는 주말 15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3승 3무 9패 승점 12점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6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승격팀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뒤셀도르프가 강팀에 강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뒤셀도르프는 이번 시즌 첫 승점을 현재 분데스리가 4위에 위치하고 있는 RB 라이프치히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1-1 무)에서 올렸고, 시즌 첫 승을 3라운드 챔피언스 리그 진출팀인 호펜하임을 상대로 기록했다(2-1 승). 게다가 11라운드에선 분데스리가 중상위권 구단(현재 8위) 헤르타 베를린과의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었고, 이어진 12라운드 바이에른 원정에선 3-3 무승부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이번엔 도르트문트에게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첫 패를 안긴 뒤셀도르프이다.

만약 호펜하임과 헤르타 베를린이 뒤셀도르프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5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을 것이다. 라이프치히의 경우 순위는 그대로였을 테지만 도르트문트와 묀헨글라드바흐, 그리고 바이에른과 함께 승점 30점을 넘긴 구단으로 자리잡았을 것이다(현재 승점 28점). 바이에른은 묀헨글라드바흐를 제치고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도르트문트는 뒤셀도르프전에 비기기만 했어도 승점 40점 고지를 넘어설 수 있었다(현재 승점 39점).

뒤셀도르프가 이번 시즌 기록한 4승 3무 중 2승 1무가 챔피언스 리그 진출팀(바이에른-샬케-호펜하임-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또한 1승 2무는 이번 시즌 상위 4개팀(도르트문트-묀헨글라드바흐-바이에른-라이프치히)을 상대로 올렸다. 강팀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 뒤셀도르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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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뒤셀도르프가 강팀에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최전방 공격수 도디 루케바키오의 존재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루케바키오가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연신 득점포를 쏘아올리는 게 주된 이유이다. 그의 빠른 발은 공격적으로 올라오는 강팀들의 뒷공간을 파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실제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은 그는 5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호골을 넣었고, 바이에른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장식했다. 이와 함께 그는 바이에른 원정에서 분데스리가 역대 6번째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음은 물론 바이에른 선수를 제외하면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첫 분데스리거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에 더해 그는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도 21분경 역습 과정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1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 그의 분데스리가 총 골은 7골이다. 이 중 유럽 대항전 진출팀을 상대로 무려 6골(프랑크푸르트는 유로파 리그에서 6전 전승으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을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뒤셀도르프는 이번 시즌 원톱과 투톱을 번갈아가며 활용하고 있다. 루케바키오는 상황에 따라 측면 미드필더와 중앙 공격수를 번갈아가며 뛰고 있다. 하지만 호펜하임전과 프랑크푸르트전에 교체 출전해서 골을 넣은 걸 제외하면 나머지 골을 넣은 3경기(바이에른, 베르더 브레멘, 도르트문트)에선 모두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5골 중 4골을 역습으로 넣고 있다. 즉 강팀과의 경기에서 루케바키오 원톱 전술이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다.

후반기에도 뒤셀도르프는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루케바키오 원톱 전술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강팀들은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루케바키오의 빠른 발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만약 전반기 때처럼 후반기에도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방심한 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올라갔다간 자칫 발목을 잡힐 위험성이 충분히 있다.

Fortuna Dusseldo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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