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5대 리그 클럽 중 유일무이한 9연패 달성에도 유벤투스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레전드 부폰이다.
지난 27일 새벽(한국시각) 유벤투스는 삼프도리아전 승리로 리그 9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문제는 그 이후다. 유벤투스는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도 38회 우승을 자축했다. 여기서 잠깐. 유벤투스의 공식 우승 횟수는 36회다.
이번에는 부폰이 또 한 번 불난 집에 부채질했다. 본 매체(골닷컴) '이탈리아 에디션'에 따르면 부폰은 "행복하고 만족스럽다.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 무언가 미완인 상태의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라면서 "내게는 목표가 있다. 우승컵 두 개가 도난당했기 때문에, 10번의 우승을 채우고자 했고, 이를 해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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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워서 기쁘다. 물론 쉬운 시즌은 아니었다. 잘 적응했다. 스포츠라는 측면에서 누군가가 나를 부르면, 응대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내가 여전히 경쟁력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간적으로도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나에 대해 시험했고, 이러한 시험을 통과했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여러모로 내게 올 시즌은 이전과는 다른 시즌이었다"라며 올 시즌 자신의 활약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뒷 문단만 보면 오히려 멋진 인터뷰 내용이다. 문제는 '빼앗긴 두 개의 우승컵'이라는 표현이다. 2004/2005시즌 그리고 2005/2006시즌 유벤투스는 '칼치오폴리'에 연루되며, 공식적으로 리그 우승을 박탈당했다. 그렇게 2006/2007시즌 유벤투스는 세리에 B로 강등당했고, 한 시즌 만에 승격 후 2011/2012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리그 9연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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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야 축하받아 마땅할 일이다. 그것도 9연패다. 5대 리그 통틀어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논란이 되는 이유는 유벤투스의 안하무인한 태도 때문이다. 이번 시즌 우승 후에도 유벤투스가 36회 우승을 기념한 것이 아닌, '승부 조작 연루'로 박탈된 두 개의 우승컵을 추가한 38회 우승을 주장해서이다.
물론 최종적으로 법원에서는 유벤투스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칼치오폴리' 일명 승부 조작 스캔들 중심에는 유벤투스 전 단장인 모지가 있었다. 그 모지를 데려온 것도 유벤투스였고, 가장 큰 이득을 본 팀도 유벤투스였다.
해당 논란에 대해 유벤투스가 아예 몰랐다 하더라도, 이러한 징계가 나왔다면 수긍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그러나 2011/2012시즌부터 유벤투스는 리그 우승 후 계속해서 박탈된 우승컵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에 대한 반발감이라 하기에는 유벤투스를 제외한 모든 팀이 반기를 들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