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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어낸 남태희, 벤투 감독이 받은 희소식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남태희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빈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출전해 2도움을 올렸다. 0-0 상황이던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로 아크람 아피프의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14분에는 하산 알 하이도스의 추가골도 도왔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던 알 사드는 후반 38분 부네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홈에서 3-1로 뒤집기에 성공하며 알 나스르를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서아시아는 8강에 사우디 아라비아 팀만 셋(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이 올랐다. 유일하게 비 사우디 팀이었던 알 사드가 4강에 선착한 가운데 준결승 상대는 일 힐랄과 알 이티하드의 맞대결 승자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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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부터 세계적인 스타 출신인 챠비 에르난데스가 지휘봉을 잡은 알 사드는 라이벌인 알 두하일을 꺾으며 슈퍼컵 우승으로 시즌을 출발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남태희와 정우영, 두 한국인 미드필더의 활약이 있다. 

챠비 감독은 선수 신분이지만 실질적으로 감독 취임을 준비하던 2018년 여름에 정우영을, 그리고 겨울에는 남태희의 영입을 구단에 강력 요청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출신의 가비와 함께 중원을 효과적으로 장악하는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재능 있는 한국인 미드필더 두명을 주목한 것이다. 

남태희의 경우 영입 당시 무릎 부상이 있었음에도 챠비는 감독 취임 후 자신이 선수로서 하던 역할을 대신해 줄 선수라고 확신하며 데려왔다. 알 두하일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던 남태희의 능력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A매치 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은 남태희는 챠비 감독의 신뢰 속에 바르셀로나로 건너가 수술과 재활을 진행했다. 새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든 남태희는 경기 시간을 조정하며 서서히 감각을 끌어올렸다. 큰 부상을 경험한 선수답지 않게 빠르게 영향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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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A대표팀 소집도 유력했다. 하지만 명단 발표를 불과 이틀 앞두고 왼쪽 다리 근육 부상을 입으며 결국 함께 하지 못했다. A매치 휴식기 직후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알 사드도 선수 보호를 위해 3주 간의 치료와 휴식을 줬다. 결국 남태희는 복귀전에서 그 기대에 부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력을 확실하게 되찾고 있는 남태희는 10월 벤투호에 소집될 것이 유력하다. 부상 전까지만 해도 손흥민, 황의조 못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며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만큼 2선 공격의 확실한 옵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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