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부산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 윤석영, ‘EPL 데뷔전부터 아자르’까지 썰 대방출

[골닷컴] 박병규 기자 = 부산 아이파크 수비수 윤석영이 팬들과 온라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팬들과 실시간 댓글 질의응답으로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부산은 1일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댓글 읽어주는 남자’를 진행하였다. 부산은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윤석영을 위한 질문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리 받았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윤석영이 직접 답하는 형식의 콘텐츠를 진행했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 권용현이 함께 참가하여 재미를 더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윤석영은 미리 받은 질문지를 모두 놓치지 않고 최대한 답해주었다. 올 시즌 등번호 17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서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17번을 달았는데 좋은 느낌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로 17번을 선택하였다”고 했다. 마침 권용현도 함께 질문을 받았는데 “지난 시즌 32번보다 더 가벼운 마음으로 날아보겠다는 의미에서 13번을 선택했다”고 했다.  

윤석영은 자신의 별명이 ‘밥차’라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이에 관해 “과거 말랐던 체구 탓에 밥을 많이 먹어서 생긴 별명이다”며 웃었다. 버킷리스트를 묻는 질문에 “은퇴 후 세계 일주를 하고 싶다”고 하였으며 ‘아이돌 파크’라는 별명에 맞게 부산 선수들의 외모 순위도 언급했다. 그는 팬들의 실시간 댓글과 리액션에 일일이 응답해주었고 ‘깨물 하트’도 선사하며 거리낌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시절 EPL을 비롯하여 돈캐스터, 찰턴, 덴마크 브뢴비 등 오랜 해외 생활 시절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라고 했다.  

윤석영은 2013년 QPR 이적 후 임대를 다니며 기회를 찾았고 마침내 2014년 10월 19일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당시 팀을 이끌던 해리 레드냅 감독은 윤석영에게 리버풀전에서 첫 선발 데뷔전 기회를 주었다. 비록 팀은 2-3으로 패했지만 이날 풀타임 활약을 바탕으로 팀에서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부상이 다시 찾아와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QPR 시절 공격수 찰리 오스틴과 가장 친했음을 밝혔고 자신의 롤모델은 조르디 알바라고 했다. 또, 첼시와의 경기에서 에당 아자르를 상대한 경험도 들려주었다. 윤석영은 “아자르는 볼을 너무 잘 찼다. 그라운드 안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었다”며 회상했다. 

그는 파란만장했던 유럽 도전에 대해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다. 사실 영국에 있었을 때 가장 힘들었는데 내가 적응에 실패하면 뒤를 이을 후배들에게 기회가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들어 이를 더 악물었다. 오직 훈련만 했다”며 힘든 시간을 버틴 원동력을 알려주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그 밖에도 2012 런던 올림픽 준결승에서 브라질의 네이마르와 마르셀로를 상대한 경험과 동메달 결정전(3, 4위전)이었던 한일전도 회상했다. 그는 “일본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동메달도 걸려있었지만 지기 싫었다”고 했다. 

K리그 개막을 앞두고는 부산의 파이널 라운드A 진출이 목표라고 하였으며 리그 내 가장 막기 힘든 상대는 발이 빠른 문선민으로 콕 집었다. 같은 소속 팀에서는 이동준이라 했다. 그리고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팀은 전 소속팀 강원FC라 하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 아이파크 제공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