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치

부산, 경남의 높이를 넘어야 승격이 보인다

[골닷컴] 박병규 기자 = 3번째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부산 아이파크는 경남FC 장신의 벽과 마주한다. 부산은 승격을 위해 제리치, 이광선의 높이를 넘어서야 한다.

부산은 오는 5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경남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지난 2017년(상주 상무 패), 2018년(FC서울 패)에 이어 3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부산은 누구보다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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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감독은 지난 FC안양전 경기 후 과거 수원FC를 이끌 당시 승격한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첫 1차전의 중요성을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동안의 준비과정과는 다르게 흘러갈 것”이라고 했다. 호물로 역시 “인생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K리그2 MVP를 수상한 이동준도 “부담감이 있지만 선수들의 간절함이 더 크다”며 승격의 간절함을 어필했다. 

조덕제한국프로축구연맹

양 팀은 지리적으로 가깝기에 이동과 경기 후 회복 등 모두에게 장점이 되는 요인이다. 그러나 경남은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강팀이다. 비록 올 시즌 ACL 여파와 주축선수의 잦은 부상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지만 제리치, 쿠니모토, 김승준 등 한 방을 갖춘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무엇보다 경남의 큰 무기는 바로 제리치(193cm)와 이광선(192cm)의 높이다. 두 선수는 각각 최전방과 최후방을 책임지고 있는데 각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공격수 제리치는 높이를 활용한 날카로운 결정력이 무기이며 이광선은 수비에서 제공권 차단과 유연한 움직임이 장점이다. 특히 경남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이광선을 최전방으로 이동시켜 트윈타워를 가동하게 되는데 이때 제공권과 공격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제리치

반면 부산은 수비수 수신야르(191cm)외에 신장이 좋은 선수가 없다는 것이 걱정이다. 수비수 김명준(184cm), 공격수 이정협(186cm), 노보트니(185cm)가 있지만 경남의 두 선수에 비해 압도적인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긴 힘들 것이다. 부산은 경남의 높이를 넘어서야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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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낙담하기는 이르다. 부산은 스피드 있는 선수들이 많기에 상대 뒷 공간을 이용해 허를 찌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동준, 한지호, 김문환 등이 대표적인 예다. 무엇보다 양 팀 패스 줄기인 외인 맞대결도 또 다른 흥미 요소다. 부산의 호물로와 경남의 쿠니모토는 중원에서 전방으로 볼을 운반하기에 이 선수들을 각자 어떻게 방어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관건이 될 수도 있다.

부산은 경남과 K리그2에 함께 있을 당시 경남에 여러 차례 발목을 잡히며 승격하지 못했다. 과연 그 시절의 설움을 단번에 날릴 수 있을지 혹은 경남이 여전히 부산에 강한 면모를 보일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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