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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 선수들, 슈퍼마켓 지원 나서다

최근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다. 특히 유럽 쪽에서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독일 역시 마찬가지. 어느덧 코로나 19 확진자가 10만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면서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4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91,159명).

이에 지난 3월 23일, 앙헬 메르켈 총리가 직접 대국민 담화를 통해 2주간의 외출 금지령을 시행했다. 당연히 모든 스포츠 이벤트는 중지됐고, 경제 활동도 멈춘 상태다. 3월 30일에는 헤센주 재무장관이 코로나 19로 인한 재정 악화에 스트레스를 받다가 고속열차 철로로 뛰어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세상을 떠나는 비극적인 사건도 있었다.

당연히 식품 소비업계도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사재기 문제로 물품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인력도 부족했다. 이에 볼프스부르크 선수들이 '#wirhelfen(우리가 돕는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봉사 활동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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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캠페인의 출발을 알린 건 총 6명의 볼프스부르크 선수들(조슈아 길라보기, 막시밀리안 아놀드, 크사베르 슐라거, 야닉 게르하르트, 레나토 슈테펜, 파바오 페르반)이다. 이들은 3명씩 그룹을 나누어 대형 슈퍼마켓 '에데카(Edeka)' 지원에 나섰다.

길라보기를 중심으로 슐라거와 슈테펜이 베를링거 링에 위치한 매장을 방문했고, 아놀드를 중심으로 게르하르트와 페르반이 그라우호르슈트라세에 위치한 매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일회용 장갑을 끼고 소독을 한 후 다양한 물품들을 배달했고, 선반 및 냉장실과 냉동실에 해당 물품들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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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보기는 이에 대해 "우리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 때문에 이런 류의 봉사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우리가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아놀드 역시 "우리 역시 이 사회의 구성원이기에 일상 생활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슈퍼마켓 지배인인 에밀 폰 고톰스키는 "현 시점에서 그 어떤 지원에도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특히 이런 식으로 두드러지는 방식의 도움이라면 정말 기쁠 수 밖에 없다"라며 볼프스부르크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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