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약 7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모습을 감춘 볼턴 원더러스의 구단 인수 작업이 드디어 완료됐다.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는 오랜 시간 이어진 볼턴의 구단 인수 작업이 드디어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볼턴은 인수한 신임 회장은 런던 북부지역 인근 스탠모어 출신 사업가 로렌스 바시니다. 바시니 회장은 지난 2011년 5월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이었던 왓포드를 인수했다. 그러나 그는 약 1년 만인 2012년 6월 지노 포초 회장에게 왓포드를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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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시니 회장은 왓포드 구단을 운영한 시절 잇따른 논란으로 수차례 비판의 대상이 됐다. 그는 2011년 8월 왓포드 팬들과 만나 구단 운영 방침을 논의하는 연간 미팅에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불참하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바시니 회장은 왓포드 구단을 담보로 150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 대출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는 등 비정상적인 재정 관리로 논란을 일으켰다.
볼턴을 인수한 바시니 회장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드디어 볼턴과의 협상을 마무리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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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시니 회장은 왓포드 회장 시절 외에도 2007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파산 신청을 한 전적이 있다. 그러나 이에 볼튼의 구단 변호사 힐러리 스톤프로스트는 "바시니 회장은 구단을 운영할 만한 자금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볼턴은 24팀으로 구성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현재 강등권인 23위에 머물러 있다. 볼턴은 올 시즌 네 경기를 남겨둔 현재 생종권인 21위 위건 애슬레틱과의 격차가 무려 승점 10점 차로 벌어져 강등이 유력하다.
볼턴은 지난 2011/12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후 9년째 1부 리그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