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주장직 박탈 그리고 부상을 이유로 훈련 불참까지, 인터 밀란의 계륵으로 불렸던 마우로 이카르디가 결국 팀 훈련에 복귀한다.
이탈리아의 '디 마르지오닷컴'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20일(한국시각) 이카르디의 훈련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주장직 박탈 이후 이카르디는 무릎 부상을 이유로 팀 훈련에 나서지 않았지만, 37일 만에 인테르 트레이닝 세션에 합류해 실전 복귀를 위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운도 좋았다. 현재 A매치 데이 일정으로 주축급 선수들이 자리를 대거 비운 만큼 이카르디는 회복 훈련을 시점으로 오는 31일(한국시각 내달 1일 AM 3:30분)로 예정된 라치오전을 통해 오랜만에 복귀전에 나설 전망.
공교롭게도 최근 이카르디는 인테르의 더비전 승리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인테르가 밀라노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포스팅을 올리며 구단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주장 완장 박탈 초기만 하더라도, 날이 선 모습을 보여준 완다 나라 또한 입장을 바꿔 이카르디가 인테르에 남고 싶어 한다며, 꼬리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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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듭된 재계약 제의에도 조용했던 이카르디
이카르디는 일찌감치 인테르의 주포로 자리 잡았다. 삼프도리아에서 두각을 드러낸 틈을 타 인테르가 재빨리 그를 데려왔고 오랜 시간 믿음을 주며 에이스로 우뚝 섰다.
인테르는 이카르디와의 재계약을 원했지만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부터 구체적인 협상설이 나왔지만,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했다.
#2 완다 나라의 어긋난 밀고 당기기, 인테르와 이카르디 관계만 악화
이카르디 재계약이 잠잠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완다다. 막시 로페스의 전 부인이자 현재는 이카르디의 부인이자 에이전트로 유명한 완다는 재계약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인테르는 줄곧 이카르디와의 재계약 협상에 임박했다고 했지만, 결과물은 없었다. 이카르디 또한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을 낙관한다고 밝혔지만, 마찬가지로 진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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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카르디 주장 완장 박탈 그리고 이어진 비난의 물결
2019년 2월 13일, 인테르가 칼날을 꺼내 들었다. 이카르디의 주장 완장을 박탈한 것이다. 여러 설이 존재했지만, 에이전트인 완다와 인테르의 냉랭한 관계가 주 원인이었다. 인테르 라커룸 내에서 있었던 일이 완다를 통해 세상에 전해지면서, 인테르와 완다 그리고 이카르디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멀어졌다. 물론 돌아왔지만,
초기 완다는 강하게 대응했다. 주장 완장이 없으면 구단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까지 전했다. 이카르디 또한 무릎 부상을 이유로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 과정을 지켜 본 인테르 그리고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들은 이카르디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쐈다. 주장답지 못하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4 장기전 돌입, 반기 든 이카르디
인테르도 굽히지 않았다. 주포를 잃었지만 쉽사리 이카르디를 품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카르디쪽에서 언론을 통해 화해의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이카르디는 인테르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리면서 구단 복귀 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그리고 20일 인테르 수뇌부와 이카르디가 극비리에 미팅을 열었다. 양 측 합의는 훈련 복귀였다. 이르면 31일로 예정된 라치오전을 통해 복귀전에 나설 이카르디다. 다만, 이번 훈련 복귀가 이카르디와 인테르의 관계 유지를 의미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