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latan Ibrahimovic, AC MilanGetty

'복귀골' 이브라히모비치, 클래스는 영원했다

▲ 밀란 복귀 골 성공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득점뿐 아니라 클래스 보여주며 팀 공격에 힘을 실어
▲ 소년 가장 아닌 밀란의 '노년 가장' 등장 예고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클래스는 영원했다. 7년 반 만에 친정팀 AC 밀란으로 복귀한 이브라히모비치가 선발 복귀전에서 복귀 골을 신고했다.

득점뿐 아니라, 공격 상황에서의 클래스 있는 움직임으로 오랜만에 밀란이 공격다운 공격을 할 수 있도록 경기를 지휘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2선까지 내려와 공격을 지휘했고 선수들을 다독이며 그라운드의 리더 역할까지 해냈다.

AC 밀란은 11일 밤(한국시각) '사르데나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 칼리아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초반에는 칼리아리가 중반부터는 밀란이 주도권을 잡았다. 칼리아리는 역습 전개를 통해,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중심으로 패스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밀란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하파엘 레앙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레앙이 절묘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상대 수비의 발을 맞고 굴절된 공이 칼리아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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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8분 이브라히모비치의 밀란 복귀 골이 터졌다. 이브라히모비치다운 골이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테오 에르난데스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그대로 밀어 넣으며 칼리아리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7분에는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헤더 슈팅 상황에서는 수비진보다 뒤에 있었지만, 크로스가 올라오는 시점에서는 이미 상대 수비진보다 앞에 있었다.

칼리아리전 승리로 밀란은 15라운드 볼로냐전 이후 4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팀 순위 역시 8위까지 올라섰다. 다만 경쟁자들이 한 경기씩 덜 치른 만큼 다시금 10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밀란 승리 일등 공신은 이브라히모비치다. 이날 피올리 감독은 피옹테크를 대신해 이브라히모비치와 레앙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전술로 칼리아리전에 나섰다. 필요에 따라서는 레앙을 측면으로 빠지도록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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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클래스를 입증했다. 전성기 시절만큼 날렵한 움직임은 없었다. 대신 묵직했다. 전방에서부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오랜만에 밀란이 공간 확보를 통한 공격 전개를 가능하게 했다.

피옹테크가 출전한 경기와는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피옹테크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잘하는 선수다. 혼자서는 골을 못 넣는 유형이다. 누군가 기회를 창출해줘야 한다. 다재다능함과는 거리가 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달랐다. 전방에서부터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를 보여줬다. 자신의 체격 조건을 활용한 스크린플레이도 돋보였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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