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카 입단' 데 로시, "마라도나 때문에 이 곳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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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ca Juniors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로마의 심장으로 불렸던 다니엘레 데 로시가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에 입단했다.

보카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7일(한국 시간), 데 로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2020년 6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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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로시는 지난 25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입국했다. 당시 무수히 많은 인파들이 몰려 입국장이 마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서 26일, 그는 보카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구장 곳곳을 살펴봤다. 마지막으로 27일, 마침내 보카와 계약서에 사인을 체결하면서 영원한 로마맨이 아닌 새로운 보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보카에 입단한 이유에 대해 "난 이 곳에 마라도나(보카의 전설이자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때문에 왔다. 그리고 난 구장 때문에 이 곳에 왔다(보카 홈구장 명칭은 에스타디오 알베르토 J.아르만도. 아르헨티나의 축구 성지로 유명하다). 마지막으로 난 열정적인 팬들 때문에 이 곳으로 왔다"라고 설명하면서 "이 구단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설립했다. 그러하기에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미 마라도나 역시 지난 23일, 데 로시의 보카행 소식이 전해지자 "친애하는 데 로시. 난 널 개인적으로 알고 있지는 않지만 난 네가 이 곳에 매우 잘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카는 물론 나와도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조만간 보자. 보카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곧 피를 나눈 가족이 된다는 걸 의미한다. 난 너에게 반가움의 키스를 보내고, 너의 가족들에게도 인사를 보낸다"라며 인사를 건넨 바 있다.

데 로시는 로마 유스 출신으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19년 동안 한 구단에서만 뛴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었다. 오랜 기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그의 선배 프란체스코 토티와 함께 로마의 자랑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2011년 로마를 인수한 이탈리아게 미국인 구단주 제임스 팔로타는 데 로시와 재계약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결국 그는 정든 로마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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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로시의 보카 이적에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 6개월 동안 로마에서 동료로 함께 뛰었던 경력이 있는 니콜라스 부르디소의 공이 지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9년 1월, 보카 단장에 부임한 부르디소는 데 로시에게 보카 이적을 권유하면서 "데 로시와 난 친구이다. 그와 주기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그를 위해 우리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제 데 로시는 1년 간 보카에서 뛴다. 그가 단순히 연봉을 원했다면 미국이나 중국행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돈보다는 명예와 상징성을 선택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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