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얀 크르키치, ‘제2의 OO’로 살아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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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얀 크르키치가 "‘뉴 메시’로 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길고긴 여정 끝에 스토크시티에 정착한 보얀 크르키치(28)가 ‘뉴 메시’로 불린 나날을 떠올렸다.

보얀은 6일 영국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뉴 메시’로 살기는 쉽지 않다. 메시는 매 경기 3골을 넣는다. 내가 한 골을 넣으면, 나는 메시가 아닌 게 된다. AS로마와 AC밀란에서 뛸 때, 그곳에선 나를 보얀이 아니라 새로운 스타, 바로 ‘뉴 메시’라고 받아들였다. 좋은 활약 정도로는 충분치 않았다. 항상 최고여야 했다. 항상 메시가 되어야 했다. 나에겐 별로 좋은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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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각급 유스팀에서 약 850여골을 터뜨린 뒤, 17세에 바르사 1군에 데뷔했다. 경력, 포지션 모두 메시와 비슷했다.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보얀은 “1군 입성 첫해 라리가에서 10골을 넣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뉴 메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누구보다 내 실력을 잘 알았다. 난 메시가 아니라 보얀이었다”고 했다.

보얀은 바르사에서 163경기에 출전 41골을 넣었다. 그러나 대스타들 사이에서 선발 자리를 꿰차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떠나기로 했다. 그때 아니 스물. “그 시절, 다른 팀에서 뛰고, 다른 도시에서 산다는 걸 상상도 하지 못했다. 가슴은 집에 남아있으라고 했다. 하지만 머리가 시키는 대로 나만의 길을 걷기로 했다.”

험난한 여정이 기다렸다. 로마, 밀란, 아약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어느 곳에서도 잠재력을 폭발하지 못했다. 영어, 네덜란드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약스 시절 내내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거의 말을 섞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2014년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뒤에도 마인츠와 알라베스로 두 차례 임대를 떠나야 했다. 그가 알라베스로 임대를 떠난 사이 스토크시티는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는 불운까지 맞이했다. 하지만 보얀은 이름값에 기대 팀을 떠나지 않고, 챔피언십 무대를 누비고 있다.

보얀은 “나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뛰었고, 몇몇 빅팀에서 활약했다. 지금은 챔피언십을 누빈다. 감정적으론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나름대로 즐기고 있다. 이곳에선 로마 시절과 같은 압박감이 없다. 즐기고 있다”며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고 했다. 보얀은 '보얀'이란 이름으로 올 시즌 챔피언십 13경기(1골)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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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얀이 직접 뽑은 동료 베스트XI
발데스(GK) - 알베스, 피케, 푸욜, 아비달 - 바스케스*, 이니에스타 - 메시, 에투, 앙리, 호나우지뉴

*빅토르 바스케스는 현재 토론토FC에서 활약 중이다. 바르사에서 3경기에 출전한 뒤 2011년 캄누를 떠났다.

“빅토르 바스케스와 프란 메리다는 내가 같이 뛰어본 선수 중 최고였다. 특히 바스케스는 바르사 훈련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곤 했다. 더 높은 레벨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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