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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체, "분데스에서만 10년째... 해외 진출 고려할수도"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아스널 이적설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형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가 해외 이적도 고려 대상임을 밝혔다.

괴체는 2009/10 시즌, 만 17세의 어린 나이에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르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아직 만 27세이지만 어느덧 분데스리가 10년차에 접어드는 괴체이다. 이에 독일 타블로이드 '빌트'지는 괴체와 독점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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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체의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2850만 유로(한화 약 1698억)의 이적료를 지출하면서 마츠 훔멜스와 율리안 브란트, 토르강 아자르, 니코 슐츠와 같은 대형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는 분데스리가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이적료 지출이다. 이에 독일 현지 언론들에선 2019/20 시즌,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괴체는 이러한 외부 반응들과 관련해 "물론 우리가 이번 이적 시장의 승자라는 말이 나올 수는 있지만 끝날 때까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34라운드가 모두 끝나봐야 알 수 있는 문제이다.  많은 영입이 곧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야망과 큰 목표가 있다면 그만한 재능들을 영입해 팀 전체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돈만 가지고는 우승을 할 수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바이에른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도르트문트와는 달리 선수 영입에 있어 난항을 보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이건 내가 논할 주제가 아니다. 내가 자세한 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은 그들 스스로 계획을 가지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잊지 말아야 할 건 그들은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사실이다. 새로운 영입이 없더라도 그들은 지난 시즌 2관왕(분데스리가, DFB 포칼)을 차지한 최고의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서 본인과 마찬가지로 도르트문트에서 바이에른으로 떠났다가 다시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훔멜스와 관련해 "그와 나는 많은 위대했던 순간들을 함께 했다. 이는 평생 잊을 수 없다. 우리는 함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분데스리가와 포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만 지금은 당시와 살짝 변한 게 있다. 우리 모두 그 때보다 더 늙었고, 다른 감독 밑에 있다. 어쨌건 그가 돌아와서 기쁘다. 그는 우리 팀에 경험과 질적인 수준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라며 반겼다.

Mats Hummels & Mario GotzeGetty Images

현재 괴체와 도르트문트의 계약은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도르트문트는 연봉 소폭 삭감이 포함된 재계약을 원하고 있는 반면에 괴체는 아직 거취를 놓고 고민 중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괴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구단 아스널 이적설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도르트문트와 이미 재계약과 관련해 한 두 차례 대화는 나누었다. 난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기에 모든 측면에서 여유를 가지고 있다. 이번이 내가 분데스리가에서 10번째 맞이하는 시즌이다. 그러하기에 가끔씩 해외에서 뛰는 걸 생각해 보는 건 당연한 일이다. 축구 선수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뛸 수 있다는 특권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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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는 2017년 2월, 대사 장애 판정을 받으면서 은퇴설까지 제기된 바 있다. 대사장애란 신체의 물질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장애를 통칭하는 질병으로 괴체는 이로 인해 선수 경력 내내 이유를 알 수 없는 근육 통증을 호소하면서 결장을 반복해왔고, 자주 살이 찌는 등의 문제점을 노출했다.

하지만 괴체는 대사 장애 판정 이후 철저한 식이요법을 통해 2017년 7월, 5개월 만에 복귀에 성공했다. 2017/18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아직 대사 장애 여파로 인해 체력적으로 문제를 드러내면서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8/19 시즌엔 분데스리가 26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올리면서 상당 부분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대사 장애의 경우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질병으로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는 이에 대해 "식단을 바꾼 게 중요했다. 내가 먹는 음식의 8할이 채식이다. 2할 정도만 내가 먹고 싶은 음식으로 채우고 있다. 음식의 균형을 맞추는 게 내겐 정말 중요하다. 현재 느낌은 상당히 좋다"라며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Mario Got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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