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는 결코 용납되어서도 안 된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모이스 킨에 대해 경솔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다시 한번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며, 자신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사과의 의사를 표했다.
전범기 문신, 배신의 아이콘 여기에 경솔한 발언까지, 불과 한 시즌 사이 보누치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수비수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그리고 치른 밀란전, 모이스 킨의 결승 골이 터지자, 킨의 품에 가장 먼저 안긴 선수는 다름 아닌 보누치였다. 누구보다 축하했고, 누구보다 기뻐했다. 설상가상 보누치는 칼리아리전 이후 킨에 대한 잘못된 발언은 물론 이날 피옹테크의 선제 득점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까지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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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보누치가 다시 한번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해 선 긋기에 나섰다. 자신의 발언 자체가 잘못됐으며, 인종 차별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보누치는 8일(한국시각) '풋볼 이탈리아'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은 인종 차별주의자가 아니며, 자신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탈리아 TV 채널인 '라 이에네'를 인용한 인터뷰에서 그는 "모든 이가 (내 반응에) 화를 내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인종 차별 행위를 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2019년에는 존재해서도 안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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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가 했던 말이 오해였다고 말했지만, 당시 내 반응 자체가 완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오해한 모든 이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인종 차별에 대해서는 100%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발로텔리 그리고 케빈 프린스 보아텡으로부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질타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보누치는 "나는 늘 발로텔리를 좋아했고,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다. 보아텡에게도 내가 잘못 전달했다는 것을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인종 차별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다만 (나는) 킨이 우리와 함께 셀레브레이션을 했으면 좋았을 뿐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들 모두가 옳았다. (나는) 모든 이를 사랑한다. 튀랑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그와 전화로 이미 이야기를 나눴다. 튀랑에게 내가 오해하게끔 한 것에 관해 설명했으며 인종 차별에 대해서는 100% 반대한다. 어떠한 경우가 되든 이는 용납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알렸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