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라이브 스코어
강원

‘병수볼’이란 극찬, 정작 김병수 감독은 불편하다 [GOAL LIVE]

PM 8:15 GMT+9 19. 8. 4.
김병수
K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병수볼’ 열풍에 대한 창조자인 김병수 강원FC 감독은 부정적 표현으로 자신의 생각을 나타냈다. 뉘앙스상 불쾌하다는 의미는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강원이 현재 이뤄내고 있는 성과가 지나치게 감독인 자신에게만 맞춰진 것에 대한 경계심이었다.

[골닷컴,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서호정 기자 = “그 표현 불쾌해요. 결국 실행은 선수들이 해 내는 것인데…”

올 시즌 중반기 K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병수볼’ 열풍에 대한 창조자인 김병수 강원FC 감독은 부정적 표현으로 자신의 생각을 나타냈다. 뉘앙스상 불쾌하다는 의미는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강원이 현재 이뤄내고 있는 성과가 지나치게 감독인 자신에게만 맞춰진 것에 대한 경계심이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강원은 6월부터 유기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K리그 판도를 흔들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1, 2위인 울산, 전북 못지않은 기세를 보이는 중이다. 리그 4위를 기록 중인 강원은 시즌 목표였던 상위 스플릿 진출을 넘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3위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폭풍 영입으로 화제가 됐던 2017년과 달리 올 시즌 강원은 베테랑 선수를 중심으로 스쿼드를 정리해 지난 2년보다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을 받았다. 3, 4월에 3승 1무 5패를 기록하며 시즌 전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월에 3연승을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6월에는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포항전 5-4 역전승을 기점으로 결과와 내용을 모두 챙기기 시작했다. 강원의 비상을 만든 주역은 김병수 감독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강원 선수들조차 김병수 감독의 전술적 깊이에 감탄사를 쏟아낸다. 

나폴리 시절 공격적인 축구로 돌풍을 일으킨 마우리시오 사리 현 유벤투스 감독의 축구를 ‘사리볼’이라 표현했던 것처럼 김병수 감독과 강원의 축구엔 어느새 ‘병수볼’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런데 김병수 감독은 그런 표현이 선수들의 노력을 폄하할 수 있다며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 2019 24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병수 감독은 “전술은 머리보다 몸이 반응해야 하는 문제다. 실행은 선수들의 몫이고, 나와 선수들이 같이 일하며 만든 결과다”라며 자신에게 지나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정작 상대인 전북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 역시 강원의 전술을 극찬했다. 그는 “전술적인 면으로 볼 때 K리그에서 가장 어렵고, 수준 높은 상대다. 다양한 전술적 움직임과 포지션 변화, 여러 장면이 정말 좋다”라며 강원의 축구를 인정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오른팔로 유럽 축구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그런 반응을 들은 김병수 감독은 “아직도 우리 팀은 부족하다. 대놓고 자신감을 표출할 정도는 아니다. 내가 던진 미션을 선수들이 수행하면 더 어려운 것을 던질 것이다”라며 팀이 더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