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강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채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이적시장에 나온 센터백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를 보상금만 전 소속팀 성남FC에 지불하고 데려올 수 있었다.
임채민은 1년 전만 해도 이적시장에서 1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가 책정됐던 선수다. 강원은 그 1/3도 안 되는 금액만 지불하고 데려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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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감독을 향한 임채민의 열렬한 순애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지난해 초 성남과의 재계약이 틀어진 뒤 임채민은 일찌감치 강원 이적을 결심했다. 강원에 안착한 옛 스승에 가겠다는 일념에 다른 제안도 거절했다.
영남대 시절 임채민은 김병수 감독의 지도 속에 선수로서 크게 성장했다. 주장으로서 좋은 리더십을 발휘했고, 좋은 체격조건을 이용한 수비 외에도 상황인식 능력과 준수한 빌드업, 세트피스 득점력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센터백이 됐다. 프로 무대에 와서도 기량을 증명했고, “국가대표로 갈 수 있는 선수다”라는 김병수 감독의 말대로 A대표팀에도 승선한 바 있다.
김병수 감독과 임채민이 다시 한 팀에서 만나는 건 8년 만이다. 제자의 합류는 김병수 감독에게도 든든한 힘이 된다. 지난해 강원은 풀백 2명(오범석, 윤석영, 신광훈)을 센터백으로 기용하며 후방 빌드업과 공격 가담을 높이는 초공격적인 스리백을 썼다. 사실상 전문 센터백 1명이 상대 역습을 막아서야 했다. 그만큼 수준 높은 센터백이 필요한 것이 김병수 감독 축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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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스가 팀을 떠나며 현재 강원에서 확고한 주전 센터백은 김오규 뿐이다. 임채민의 가세는 단순히 옵션이 늘어난 데 그치지 않는다. ‘병수볼’을 더 안정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임채민은 강원 입단 소감에서 “김병수 감독님은 나의 꿈을 만들어 주신 분이다. 내 몸이 가장 좋고 가장 잘 할 수 있을 때 감독님과 축구를 다시 하고 싶어 강원FC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강원도는 워낙 크고 축구 열정이 남다른 지역이라고 생각했었다. 팬들에게 경기력으로 보답하면 더욱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