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반 다이크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성기 주축 멤버였던 네마냐 비디치
비디치와 반 다이크는 소속팀을 대표하는 간판 센터백이다. 동시에 떡대 좋은 탄탄한 수비수라는 점에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누가 더 좋은 수비수냐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번 시간은 비디치와 반 다이크다. 비슷한 듯 다른 두 명의 수비수 중, 국내 해외 축구 팬들은 누구를 더 선호할까?
# 벽디치 그리고 퍼디치, 맨유 간판 센터백 네마냐 비디치
2006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맨유로 이적한 비디치는 꾸준한 활약상을 무기로 맨유 간판 센터백으로 우뚝 섰다. 당시 비디치는 퍼디낸드와 함께 일명 퍼디치 라인을 구성하며, 맨유 후방을 책임졌다.
비디치의 경우 별명부터가 벽디치였다. 다시 말해 파이팅 넘치고,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선수로 보면 된다. 피지컬 자체가 남달랐다. 키도 큰 데 몸도 좋다. 단단함이 무기인 만큼 피지컬 좋은 공격수도 쉽사리 뚫을 수 없던 선수였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보여준 타점 높은 헤더 슈팅 또한 강력한 무기였다.
단점도 있다. 발이 느리다. 과거 리버풀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와의 일대일 돌파 과정에서 실점을 허용한 장면이 대표적이다. 떡대 좋은 공격수를 상대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반대로 저돌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선수한테는 조금은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비디치가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가장 큰 이유는 '해버지' 박지성의 동료이자,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축 수비수이기 때문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 리버풀의 복덩이, UCL과 PL 우승 주역 반 다이크
지금의 리버풀을 만든 일등공신은 단연 위르겐 클롭이다. 아마 그 다음은 아마 반 다이크일 것이다. 반 다이크 영입과 함께 리버풀은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에는 14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올라섰다. 올 시즌에는 30년 만에 잉글랜드 1부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는 처음이다.
수비수다. 공격수 만큼 임팩트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반 다이크는 수비수임에도 발롱도르 2위를 차지한 선수다. 오히려 1위 표는 메시보다 많았다.
반 다이크의 경우 수비수임에도 존재감이 남다르다. 기본적으로 피지컬이 좋다. 단단하다. 근데 또 느린 편도 아니다.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도 유용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타점 높은 헤더 슈팅 또한 강력한 무기다. 그래서 혹자는 반 다이크에 대해 '완벽한 수비수'라고 부른다.
박성재 디자이너# 수치로 보면 어떨까?
비디치의 경우 2008/2009시즌 활약상이 가장 돋보였다. 반 다이크는 2018/2019시즌을 거론한다.
해당 시즌 반 다이크는 38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클린 시트는 20번이다. 비디치의 경우 3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그리고 23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반 다이크의 경우 3,037회에 달하는 패스로 1,676회의 패스를 보여준 비디치보다 거의 두 배 가까운 패스 횟수를 보여준다. 여기에 비디치와 달리 반 다이크는 세 차례에 걸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냈다.
수비에서는 비디치가 좀 더 낫다는 평이다. 블로킹과 가로채기 그리고 태클에서 비디치가 26회, 71회 그리고 62회를 기록한 것과 달리 반 다이크는 18회, 40회 그리고 38회를 기록했다. 클리어링 또한 비디치가 360회를 반 다이크는 199회를 보여줬다.
수비시 제공권 다툼에서도 반 다이크보다는 비디치가 우위다. 비디치는 233회에 걸쳐 헤더 클리어링을 그리고 반 다이크는 112회를 기록했다. 공중볼 싸움에서는 반 다이크가 181회로 128회의 비디치보다 더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 커리어는 어떨까?
커리어로 보면 단연 비디치 우위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던 비디치와 대조적으로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에 입성한 만큼 활약 기간 자체가 짧다.
그리고 이 기간 비디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5회 우승을 그리고 리그컵에서 3차례 걸쳐 정상을 차지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5번 우승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각각 한 차례씩 정상을 차지했다.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반 다이크의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제 막 첫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슈퍼컵과 FIFA 클럽 월드컵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한 차례씩 우승했다.
맨유 소속으로 비디치는 300경기에 나와 21골 5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승점 기록은 2.23점이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 소속으로 115경기에 나와 11골 6도움의 스탯을 그리고 경기당 평균 승점은 2.31점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