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약 1년 6개월 전 아스널을 떠난 아르센 벵거(70) 감독이 기술위원으로 돌아온다. 그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전 세계 남녀 축구 발전을 도모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FIFA는 13일 밤(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벵거를 글로벌 축구 개발 부서 총괄책임자(chief of global football development)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벵거는 지난 2017/18 시즌을 끝으로 무려 22년 만에 아스널 감독직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했다. 그는 최근 니코 코바치 감독을 경질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부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결국 FIFA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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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문에 따르면 벵거는 FIFA 글로벌 축구 개발 부서에서 "전 세계 남녀 축구의 발전과 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을 책임진다. 그는 축구 규정과 경기 방식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결정권을 행사하는 기술자문위원회(Technical Advisory Panel)와 1966년부터 FIF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 경기를 분석해온 기술연구그룹(Technical Study Group)을 이끄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FIFA는 벵거가 지도자 교육(coach education)은 물론 은퇴한 전직 선수의 커리어 설계, 축구 기술 업무(코칭, 분석스태프)와 경영 업무의 간극을 좁히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벵거는 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우 중요한 도전에 나서게 돼 기대된다. 나는 늘 넓은 시야를 가지고 축구를 분석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 최근 몇 년간 본 새로운 FIFA가 앞으로 설정할 모든 목표의 중심에는 축구 그 자체가 자리해야 한다고 믿는다. 축구의 다양한 분야를 개발하는 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나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FIFA가 설정한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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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축구를 둘러싼 다양한 분야에 대한 벵거의 깊은 지식과 열정이 그를 차별화된 축구인으로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그는 전략적인 비전, 경쟁력, 그리고 성실함을 바탕으로 자신의 인생을 축구 발전에 헌신한 인물이다. 그를 선임했다는 건 FIFA를 축구로, 축구를 FIFA로 돌아가게 하겠다는 우리가 가진 기본적인 목표에 충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을 비롯해 일본, 프랑스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벵거는 선수 스카우팅, 훈련 방식, 체력 관리, 식습관 등에 걸쳐 혁신을 이룬 인물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