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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아스널에서의 22년, '어쩌면' 내 인생에서 큰 실수"

[골닷컴] 김재현 에디터 = J리그의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199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FC의 감독으로 부임해 2017/18 시즌까지 팀을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이 지금까지의 감독 인생을 돌아보며 아스널에서의 감독직에 많은 힘듦이 있었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22년간 아스널을 지휘하면서 1,235경기를 치렀으며 아스널의 역대 감독 중 가장 많은 승수(707승)또한 벵거가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03/04 시즌에는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등 당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이 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의 무패 우승 기록은 현재까지 다시 쓰여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아스널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간 벵거 감독은 2017/18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을 우나이 에메리에게 물려주며 아스널과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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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특별한 일정을 가지지 않은채 휴식을 취한 벵거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에서의 오랜 감독 생활이 자신을 포함한 모두에게 희생을 줄만큼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RTL'의 인터뷰를 인용한 영국 매체인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의하면 벵거 감독은 자신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로 "22년동안 같은 클럽에서 감독직을 수행한 것이다"라며 "나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한 것을 깨달았다. 나는 많은 사람들을 무시해 왔다. 난 가족을 돌보지 않았고 가까운 가족들도 무시했다"면서 자신의 감독 생활로 인해 많은 주위 사람을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벵거 감독은 자신과 함께 무패우승을 이뤄낸 패트릭 비에이라와 앙리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나는 종종 티에리 앙리와 패트릭 비에이라가 훌륭한 감독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항상 그렇다고 대답한다"면서 "그들은 모든 자질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똑똑하고, 축구를 알고 있고,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희생되어야 할 것에 대해 생각을 해야한다. 자신의 일에만 밤새 몰두하는 것이 이러한 것들 중 하나다"라며 충고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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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을 포함한 여러 국가대표 감독 및 클럽 감독 부임설에 휩싸인 벵거 감독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벵거 감독은 "레몽 도메네크(2004~2010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전인지 이후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나는 프랑스 감독이 될뻔한 기회를 여러번 가졌었다"라면서 "나는 항상 국가대표 감독이 되는 것을 상상해봤다. 국가 대표팀 감독은 1년에 10경기 정도를 맡게 되고 프로 클럽팀은 60경기 정도를 지휘한다"면서 클럽만 맡았던 자신의 감독 생활과 함께 국가대표팀의 감독에 부임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널을 지휘하면서 많은 지지와 함께 비판도 받아야 했던 벵거 감독은 이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 스스로 아직은 은퇴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내비친 상태에서 과연 벵거 감독이 새로운 팀에서 어떤 축구 스토리를 다시 써내려갈 수 있을지 지켜볼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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