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아스널을 떠난 아르센 벵거가 과거 자신이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31)을 옹호했다.
외질은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한 후 7년째 활약 중이다. 당시 아스널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인 약 5000만 유로에 외질을 영입했다. 벵거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아스널에 정착한 외질은 현역 선수 중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움(54도움)을 기록한 아스널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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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외질은 2018년 벵거 감독이 팀을 떠난 후 수난시대를 맞았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 이어 미켈 아르테타 감독마저 그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현재 외질은 아스널에서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벵거는 13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외질은 현재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외질의 나이는 선수로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할 때다. 외질이 벤치에 앉는 건 아스널에도 낭비다. 그는 훌륭한 재능을 보유한 선수다. 공격 진영에서 킬러 패스를 제공해줄 선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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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벵거는 "현대 축구는 빠른 재압박, 빠른 전환을 바탕으로 모두가 똑같은 방식으로 뛰고 있다"며, "이런 경기 방식이 외질 같은 선수들을 축구계에서 쫓아내고 있다. 그러나 외질이 누구인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월드 챔피언이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질은 아스널과 오는 6월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이대로 아스널과 계약이 종료되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