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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중국 잡고 1위로… 손흥민 출전은 고심 중”

[골닷컴, 아부다비] 서호정 기자 = 벤투 감독은 15일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사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우리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지킨다. 승리를 위해 위험을 안고서라도 우리가 지향하는 경기를 하며 공격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지배하며 공격하는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뜻이었다. 선수들의 조 1위를 향한 열망이 강하다는 것도 소개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정우영은 “부족한 점을 개선해야 하지만 내일은 승점 3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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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16일 열리는 중국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C조 1위가 된다. 조 1위를 6일 뒤 16강전을 치른다. 16강만 두바이에서 치르고, 그 뒤에는 아부다비에서 토너먼트 일정을 소화한다. 경기 간격과 이동 일자 등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다. 벤투 감독이 1위를 강조한 이유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리피 감독은 지지 않은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는 뉘앙스와는 반대였다. 부임 후 한국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한 그는 “손흥민의 톱플레이어지만 팀 대 팀의 승부다. 실점하지 않도록 수비에 신경쓰다 틈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필리핀전에서 2골을 터트린 간판 공격수 우레이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보호 차원에서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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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우레이의 결장 가능성이 연막일 수 있다는 언급에 대해 “내 관심사가 아니다. 그건 중국 감독이 걱정할 문제다”라고 답했다. 그는 “오직 우리 팀의 전략과 승리할 방법만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14일 합류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기 당일까지 고민하겠다. 손흥민이 뛰지 않아도 다른 선수들이 대신할 수 있다”며 모든 상황에 대해 열어놨다.

Q. 현재 팀 컨디션은 어떤가?
A. 몇몇 부상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문제가 있다. 어쨌든 우리는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이 조 1위를 달성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 중국은 좋은 팀이고, 특히 경험 많은 뛰어난 감독이 있다. 양팀이 내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상대는 우리보다 더 유리한 고지에 있고, 무승부만 해도 1위를 지킬 수 있다. 우리는 반드시 이기길 원한다. 승리를 위해 위험을 안고서라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하며 공격하겠다.

Q. 손흥민 합류가 팀에 어떤 촉매제 역할을 하나? 최근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었는데 컨디션은 어떻다고 보나?
A. 손흥민은 최근 한달 동안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짧은 기간에 연속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선 적이 없었을 것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그의 유무로 팀에 차이가 있다.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하겠다. 팀에 합류한 지 이틀째다. 컨디션이 어떤지는 선수 본인의 생각도 듣고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 그가 출전하면 경기를 다르게 풀 수 있지만, 우리에겐 손흥민 외의 다른 선수도 있다. 그들이 나선다고 해도 우리의 스타일과 전략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

Q. 16강 이후도 생각해야 한다. 로테이션 가능성은?
A. 내일 변화가 있다면 휴식을 위한 변화보다는 경기 전략을 위한 변화일 것이다. 오른쪽 풀백은 이용의 징계로 어쩔 수 없이 변화가 있다. 손흥민 출전 가능성도 있다. 상대를 존중해야 하지만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16강 진출을 했지만 우리가 얼마나 열망이 있고, 승리의 욕구가 강한지를 내일 보여줘야 한다. 2위보다 1위가 더 낫다. 내일 그 마음가짐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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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레이가 뛰지 않을 것이라고 리피 감독이 예고했다. 팀 전략에 영향이 있나?
A. 나는 그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다. (우레이의 결장은) 중국 감독의 고민이 아닐까? 내가 영향받을 일은 없다. 우리 팀이 어떻게 잘 준비하느냐가 내 유일한 관심이다. 어떻게 공략할 지 생각 중이다. 최대한 경기를 지배하며 공격을 잘 하는 것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Q. 리피 감독 부임 후 한국은 중국을 이긴 적이 없다.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A. 상대도 좋은 선수, 좋은 감독을 보유한 팀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전략과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상대는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무조건 승리해야만 한다. 이런 부분에서 평소보다 위험을 더 감수하고서라도 공격적인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 그렇다고 기본 틀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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