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손흥민 소집해도 된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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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이하 A대표팀)에 정상적으로 합류하기 어려운 손흥민을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 넣었다. 그는 “지금 시기에는 손흥민을 불러도 된다는 판단이 섰다"라고 말했다.

[골닷컴, 축구회관] 서호정 기자 = 손흥민은 한국 시간으로 6월 2일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다. 현재 팀의 확실한 주전인 손흥민은 이 경기에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아주 높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그 이후의 일정도 뒤따른다. 특히 우승을 하게 되면 성대한 우승 행사가 이어진다.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집중도와 피로도에 이후 행사까지 겹치며 이번에는 손흥민을 A대표팀 소집에서 제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에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은 인생의 뜻 깊은 순간이니 지금은 거기에만 집중하라고 했다”라며 선수와 통화한 사실을 밝혔다. 손흥민을 제외해도 괜찮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FIFA A매치 기간에는 대표팀에 따르는 것이 운영 방안이다. A대표팀 특성상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아 이번 시간을 잘 활용해야 월드컵 예선 등에 가서 잘할 수 있다”라며 원칙을 강조했다. 이어서는 “손흥민은 내가 부임한 이후 합류 못한 시기도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 간의 합의 때문이었다. 이번 기회에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기 위해 불렀다. 지금은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만 집중하고, 그 뒤에 대표팀에 와서 집중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다음은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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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정협 발탁의 이유는? 지동원, 이청용, 정우영이 제외된 데 대한 설명도 부탁한다?
이정협의 특징과 능력을 계속 관찰했다. 과거 A대표팀에서 뛴 경기력을 분석했었고, 소속팀에서의 모습을 점검하고 파악한 결과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에 적응할 자질을 가졌다고 판단해 소집했다. 이청용은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몇주 간 휴식이 필요하다. 지동원, 정우영은 경기를 뛰며 시즌을 마쳤지만 이전의 부상 경력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제외했다. 

Q.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인해 합류가 늦어질 수 있는데?
손흥민과는 진작에 연락을 취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다는 것이 인생의 뜻깊은 순간이다. 모든 것을 거기에 집중하고, 그 순간에 최대한 즐기라고 했다. A대표팀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생각해도 된다고 했다. 당연히 그 일정 때문에 A대표팀에 늦게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권창훈과 이승우도 (승강 플레이오프로 인해) 소속팀 일정이 끝나지 않았다. 그들도 소속팀에 집중해야 한다. A대표팀 합류 후 몸 상태 등을 체크하고 첫 경기를 준비하겠다. 

Q. 손흥민을 한번 정도는 빼도 될 거 같은데, 이번에도 소집하는 이유는?
매 순간마다 우리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분명한 점은 감독으로서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고픈 욕심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 기본적인 생각은 소집 외 기간에는 선수가 소속팀 일정을 따라야 하고, 소속팀이 정한 것을 충실히 소화해야 한다. 대신 FIFA A매치 기간에는 대표팀에 따르는 것이 운영 방안이다. 순간마다 필요하고 고려해야 할 상황, 개별적으로 저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지금 시기에서는 손흥민을 불러도 된다는 판단이 섰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는 A대표팀에 소집될 때 시즌이 종료된 시점이라 본인의 시즌이 길어지는 감이 있다. A대표팀 특성상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아 이번 시간을 잘 활용해야 월드컵 예선 등에 가서 잘할 수 있다. 손흥민은 내가 부임한 이후 합류 못한 시기도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 간의 합의 때문이었다. 이번 기회에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기 위해 불렀다. 지금은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만 집중하고, 그 뒤에 대표팀에 와서 집중해주길 바란다. 

Q. 김태환과 손준호 선발 이유는? 
A대표팀에 선수를 선발할 때는 꾸준히 관찰하고 가능성을 보고 판단한다. 두 선수의 경기력이 통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불렀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우리와 훈련하면서 얼마나 잘 나오는지 보고, 그들을 기용할 지 결정할 것이다. 

Q. U-20 월드컵 첫 경기를 보며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이미 A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도 있고, 우리가 관찰하는 대상에 포함된 선수도 있다. 단기적인 활약만 놓고 추후에 바로 발탁할 가능성은 적다. 중장기적으로 관찰 중이다. 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 펼친다고 해도 바로 다음 A대표팀 소집에 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세계 무대지만 동연령대와 경쟁하는 대회다. 성인 무대라는 다른 환경에서 어떻게 하는 지, 성장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Q. 이강인, 백승호가 지난 소집 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백승호를 이번에 다시 발탁한 것은 기대감이 있어서인가?
기본적으로 선수가 가진 능력에 대해 확신이 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1군과 2군을 오갔고, 1부 리그에서 꾸준히 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선수의 능력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 백승호가 뛰는 포지션에 일부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새로운 선수를 찾아야 했다. 백승호가 유일한 대안이나 대체자라 할 순 없지만 후보 중 한명인 것은 분명하다. 다음 시즌에 이 선수가 어떤 활약을 할 지 계속 볼 예정이다. 필요한 부분은 계속 지켜보겠다. 

Q. 젊은 선수를 중장기적으로 관찰한다고 하는데,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은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인가?
선수를 관찰, 분석하는 것은 끊임없이 하고 있다. A대표팀에 대한 기용, 발탁은 필요하면 단기적으로도 이뤄질 수 있다. 상황에 맞게 검증할 부분이 있으면 중장기적으로 가는 건 그때마다 다르다. 정우영은 올 시즌 대부분은 바이에른 2군에서 보냈다. 어린 선수가 바이에른 1군에서 정기적으로 뛰기란 힘들다. 이번에도 소속팀 (이적 혹은 임대) 문제가 없었으면 U-20 월드컵에 출전했을 것이다. 그 선수가 없어도 A대표팀을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음 시즌에 어떤 활약을 펼치는가를 지켜 보고 필요한 시기에 기회가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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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K리그 득점 10위, 도움 10위 내에서는 김태환만이 뽑혔다.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를 뽑았다고 판단하면 될까?
선수 선발 때 K리그든, J리그든, 슈퍼리그든, 프리미어리그든, 프리메라리가든 어디에서 뛰는지 중요하지 않다. 그들의 특징, 능력, 우리가 구축한 플레이 스타일에 얼마나 맞는 활약을 보여주며 맞는 옷을 입는지를 본다. 단순한 득점, 도움 등의 기록과 숫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숫자로만 말하면 적어도 나를 설득하긴 힘들다. 

Q. 9월 월드컵 예선 전에는 이번이 마지막 친선전이다. 호주, 이란과의 경기가 어떤 의미를 갖는가? 
6월 친선전 운영 계획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선수들이 어떤 상태로 오는지 파악하고 상대를 분석해 경기를 치를 것이다. 3월과 다른 유형의 팀이다. 이란은 감독이 교체됐다. 이런 준비 과정을 거쳐서 당연히 2경기에서 좋은 내용과 결과를 가져가려고 한다. 9월 명단 발표 전까지 3개월이 남았고, 섣불리 그 때 상황을 예측하긴 어렵다. 많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6월 2경기를 마치고 분석해야 하고, 한중일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관찰해야 한다. 8월에 다시 시즌을 시작하는 선수는 명단 발표 시기까지 지켜볼 것이다. 훈련 시간이 짧기 때문에 큰 변화를 가져가긴 어렵지만 기본 토대는 유지해야 한다.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변화를 가져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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