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a Arrizabalaga 2019-20Getty Images

벤치로 강등된 케파, EURO 출전도 장담 못 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25)가 어렵게 차지한 스페인 대표팀 주전 수문장 자리를 다시 빼앗길 위기에 직면했다.

케파는 작년까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끈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다비드 데 헤아를 제치고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그러나 스페인 축구협회는 올해부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다시 자국 대표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즉, 스페인은 엔리케 감독 체제로 올여름 EURO 2020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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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딸의 건강을 이유로 임시 사임한 작년 3월 전까지 데 헤아를 주전 수문장으로 중용했다. 그가 EURO 2020 본선에서 누구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길지는 알 수 없다.

케파에게도 불행하게도 그는 내달 스페인 대표팀 소집을 앞둔 현 시점 소속팀 첼시에서 주전 자리를 잃었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올 시즌 중후반까지 케파가 불안감을 노출하자 지난달 말부터 케파가 아닌 윌리 카바예로(38)를 주전 골키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카바예로는 첼시가 레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을 연이어 만난 이달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의 골문을 지켰다. 이에 램파드 감독은 주전 골키퍼를 교체한 자신의 결정에 대해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며 당분간 이를 번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케파의 EURO 2020 출전 여부를 두고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케파가 스페인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만, 엔리케 감독은 주전 수문장으로 그가 아닌 데 헤아를 중용할 수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스페인 대표팀에는 AS 로마에서 활약 중인 파우 로페스(35)라는 서드 골키퍼도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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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페인 일간지 '아스' 또한 "최근 첼시에서 주전 자리를 잃은 케파가 대표팀에서도 입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페인은 EURO 2020 본선에서 폴란드, 스웨덴, 그리고 내달 열리는 예선 플레이오프 승자 중 한 팀과 E조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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