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명칭 상표권 등록한 인테르
▲MLS 창단팀 '인터 마이애미'와 법적 분쟁
▲1심 패소한 인터 마이애미, 명칭 바꿀까?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이끄는 북미프로축구(MLS) 신생팀 인터 마이애미가 시즌 개막을 단 3주 앞두고 구단의 공식 명칭을 변경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베컴 구단주가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LA 갤럭시로 이적한 2007년부터 그가 구상한 계획을 바탕으로 창단한 구단이다. 당시 베컴은 갤럭시와 계약을 체결하며 현역 은퇴 후 MLS 구단 창단 권리를 요구했다. 이후 베컴은 지난 2013년 파리 생제르맹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마이애미의 MLS 구단 창단 작업에 매진했고, 드디어 내달 첫 시즌 시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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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터 마이애미는 시즌 개막을 약 3주 앞두고 휘말린 법적 분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가 된 부분은 '인터 마이애미(Inter Miami)'라는 구단의 공식 명칭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테르는 전 세계에 '인터 밀란'이라는 영어식 명칭으로 더 잘 알려진 구단이다. 이 때문에 오랜 기간 미국 시장 개척에 투자해온 인테르는 지난 2014년 미국 특허법원에 '인터(Inter)'라는 명칭을 상표권으로 등록했다. 무려 6년 전 해당 명칭을 살표권 등록 후 줄곧 보유해온 인테르는 인터 마이애미가 창단을 앞둔 시점에서 그들의 상표권 침해를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심 결과 승소한 쪽은 인테르였다. 이에 인터 마이애미 구단 측은 항소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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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는 구단의 공식 명칭에 '인터'를 포함한 구단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데도 불구하고 유독 인테르가 '인터 마이애미'를 두고 상표권 침해를 주장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하다며 반박하고 있다. 실제로 브라질 SC 인터나시오날, 핀란드 FC 인터 투르쿠, 크로아티아 NK 인터 자프레시치, 독일 인터 라이프치히 등이 구단의 공식 명칭에 '인터'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