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런던] 장희언 기자 = 아스널의 수비수 엑토르 베예린이 패션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된 이야기를 공개했다.
아스널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다른 패션애'를 가진 베예린의 인터뷰를 담아냈다. 베예린은 패션에 관한 사람들의 비판은 물론, 할머니의 패션 공장, 어머니와 함께 디자인한 바지, 팀의 어떤 동료가 옷에 대한 조언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축구는 부업이냐'는 사람들의 비판과는 달리 베예린에게 패션은 단순한 옷, 그 이상이 아니었다. 축구를 포함해서 그가 기억할 수 있는 한 자신의 삶의 중심이자, 열정, 행복, 그 자체였다. 다음은 베예린이 직접 밝힌 패션에 관한 인터뷰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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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패션관에 비판하는 사람들
"많은 사람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나에게 패션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패션은 우리 가족의 일부분이고, 내가 함께 자란 것이다. 그리고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축구도 마찬가지지만 패션은 내 열정이다. 나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계속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 할머니로부터 시작된 패션에 대한 열정
"할머니는 옆에서 도움을 준 할아버지와 함께 패션 공장을 시작했다. 특히 기계에 관해서, 할머니의 기계가 고장나면 할아버지가 수리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패션과 관련해서 공부, 학위까지 모든 것을 했다. 평생 옷을 만들어왔고, 아까도 말했지만, 패션은 내가 함께 자라온 환경이었다. 그래서 나는 항상 축구를 하거나 아니면 재봉틀 기계 주변에 있곤 했다. 패션은 나의 일부고, 내가 누구인가의 한 부분이다. 그것은 내가 자라면서 패션이 단순히 옷뿐만 아니라 그 주위에 예술과 기술이 많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 패션은 내가 즐겨 하는 일이고 우리 가족의 일부분이고 예전보다 가족과 더 가까워지게 해준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나를 충만케 하고, 나를 매우 행복하게 만든다"
엑토르 베예린# 어머니와 함께 바지를 디자인 한 것
"시간이 날 때 우리는 옷감을 사러 갔고, 바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패턴 자르기의 달인이다. 옷을 만드는 것은 그녀가 평생을 해 온 일이기에 나는 옆에서 '이렇게 보이게 만들고 싶어'라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그 바지는 우리가 만든 최초의 작품 중 하나다. 당시 잡지를 위해서 사진 촬영을 했는데 사람들에게 그 바지를 소개했다. 내 자신에게 매우 특별한 옷이기 때문에 그것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매우 큰 의미가 될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나의 바지를 보고 매우 좋아했다. 나는 쇼핑하러 가고, 그리고 옷감을 가져오고, 그다음에 옷을 입기까지, 그 과정이 너무 즐겁고, 마지막으로 완성된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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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패션에 관해서 자신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렸을 때 패션은 사실 나에게 좀 더 부수적인 것이었다. 항상 나에게 축구만 있었다. 쇼핑을 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내가 결코 패션을 좋아한다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자라면서 어머니, 할머니를 포함해 가족이 무엇을 하는지 깨달았을 때 패션에 대한 애정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패션은 나를 흥미롭게 만든다. 그것에 대해 계속 배우고 싶다. 그래서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있을 때 항상 어떻게 일을 하는지 물어본다. 내가 말했듯이 패션은 내가 가족들과 더욱 가까워지게 만들어준다. 그냥 우리가 함께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어렸을 때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고, 오로지 그냥 축구였다"
# 팀에서 누가 패션에 관한 조언을 구하러 오는지?
"몇몇의 선수들은 가끔 '아, 내가 이 신발을 봤는데 그 위에 무엇을 입어야 할지 모르겠어.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와 같이 물어보곤 한다. 그러면 나는 조언을 해준다. 그래도 그것이 최고는 아닐 것이다. 이곳에는 스타일 감각이 다른 선수들이 많다. 그 중 몇몇은 여전히 자신이 옷을 더 잘 입는다고 믿는다. 모든 사람의 취향은 다르다. 어찌 됐든 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다!"
사진 = 아스널 FC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