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바토프Getty Images

베르바토프 “토트넘? 맨유? 내 자녀 중 한 명만 고르라는 의미”

[골닷컴] 양은희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6월 18일(이하 한국시각) 재개를 앞두고 있다. 동시에 많은 축구 팬들이 자신의 팀을 응원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베르바토프는 어느 팀도 선택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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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곤란에 빠뜨린 경기는 바로 토트넘과 맨유의 대결이다. 이들은 리그 재개 후 첫 경기에서 서로를 만난다. 현재 8위 토트넘은 승점 41점(11승 8무 10패), 5위 맨유는 승점 45점(12승 9무 8패)으로 양 팀의 승점은 4점에 불과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두 팀이기에 더욱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베르바토프는 "토트넘과 맨유의 첫 경기에 매우 흥분된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돌아오면서 화력을 되찾았고 맨유는 포그바가 돌아온다"라며 리그 재개에 반가워했다.

하지만 어느 한 팀을 응원하자니 다른 한 팀이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그는 "사람들이 나에게 어느 팀을 응원하는지 물어보는데, 그럴 때마다 '너에게 두 명의 자식이 있어. 그중 네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를 골라봐'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라며 자신이 처한 난감한 상황을 비유했다. 이어서 그는 "두 팀 모두를 응원한다. 내가 바라는 건 오직 하나, 좋은 축구를 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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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바토프는 토트넘과 맨유를 모두 경험한 선수다. 2006/07시즌부터 두 시즌간 토트넘에서 98경기 45골로 활약했고, 이후 맨유로 이적해 108경기 48골로 터뜨렸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고 우아한 컨트롤 능력을 갖춰 ‘백작’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그는 2019년 9월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토트넘과 맨유의 경기는 20일(토) 오전 4시 15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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