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구단 인터 밀란이 크라우드 펀드 모집에 나선다. 코로나 19 백신 기금 마련 및 이탈리아와 전 세계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다.

인테르는 14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위해 연구 중인 병원에 연구 활동 기금을 마련하겠다며, 크라운드 펀드를 열었다. 인테르는 이미 구단 수뇌부와 선수진이 50만 유로(약 6억 8천만 원)의 금액을 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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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의 펀딩 목표 금액은 100만 유로(약 14억 원)다. 이미 구단 내에서 50만 유로의 금액을 기부 예정인 만큼 팬들로부터 적게는 5유로(약 7천원)부터 많게는 50유로(약 7만원)까지 모금해, 100만 유로를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인테르의 경우 이번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세리에A 클럽이다. 일정 자체가 꼬였다. 그나마 유벤투스와의 이탈리안 더비가 예정보다 빨리 치르면서 한 숨 돌렸지만, 나폴리와의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 그리고 헤타페와의 UEFA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이 연기된 상태다. 리그에서도 삼프도리아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치르지도 못했다.
인테르뿐만이 아니다. 이탈리아 전역이 코로나 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테르 연고지인 밀라노시의 롬바르디아에서부터 확산된 코로나 19 여파로 이탈리아 전체가 힘든 시기를 이어가고 있다. 세리에A 중단은 물론이고, 내달 3일까지 이탈리아 내 모든 스포츠 이벤트가 중단됐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인테르는 전 세계 축구 팬들과 함께 기금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인테르가 선택한 방법은 크라우드 펀딩이다.
인테르가 크라우드 펀딩 모금에 나선 일차적인 이유는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서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필요한 곳에 금액 지원에도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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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적으로 인테르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 시에 위치한 루이지 사코 병원의 생물 의학, 임상 과학 부서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해당 병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이게 다가 아니다. 기부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감염병과 역학적인 비상사태를 위한 센터에 금액을 기부할 전망이다.
여기에 프란체스카 라바 재단과의 협력 하에, 이탈리아는 물론 전 세계 어린이들에 대해서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크라우드 펀딩은 https://www.facebook.com/donate/742589286270444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 인테르 구단 공식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