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스페인은 빌드업, 독일은 공수 전환"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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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Goal Korea
다름슈타트 주전 자리 꿰찬 백승호가 짚은 스페인과 독일 축구의 가장 큰 차이점

▲백승호, 다름슈타트 이적 후 6경기 연속 선발 출전
▲최근 세 경기 연속 풀타임, 혹은 80분 이상 소화
▲"스페인은 빌드업, 독일은 빠른 전환 중시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다름슈타트 이적 직후 팀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진 백승호(22)가 스페인과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며 쌓인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백승호는 올 시즌 초반 지로나를 떠나 다름슈타트로 이적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는 그동안 지로나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지만, 시즌 도중 다름슈타트에 합류하고도 즉시 여섯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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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다름슈타트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백승호는 스페인에서 풀뿌리 단계를 시작으로 3부 리그, 라 리가(1부 리그)를 거쳐 현재 독일 2.분데스리가를 경험 중이다.

백승호는 28일(현지시각) 다름슈타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릴리엔블로그'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축구가 스페인보다 더 신체적으로 거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독일 축구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공격에서 수비로 넘어가는 과정의 반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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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백승호는 "반대로 스페인은 더 오랜 시간을 두고 빌드업 과정을 진행한다"며, "스페인에서는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더 길다. 스페인 축구는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독일은 이보다 더 적극적이고 빠르다"고 밝혔다.

대개 축구 경기는 네 가지 상황의 반복으로 이뤄진다. 이는 공을 점유하는 상황(possession phase), 상대가 공을 점유하는 상황(non-possession phase),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상황(attacking transition phase),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하는 상황(defensive transition phase)을 뜻한다.

즉, 스페인은 대다수 팀이 공을 점유하는 상황(possession phase)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며 상대가 공을 점유하는 상황(non-possession phase)을 최대한 줄이는 데 중점을 두지만 독일 축구는 '공 점유'보다는 상대가 공을 점유하는 상황에서 공을 빼앗았을 때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상황에 집중한다는 게 백승호의 설명이다.

백승호는 다름슈타트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혹은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게 된 데에 대해 "감독님이 주문하는 포지션을 맡는 게 내 역할"이라며, "공수 어디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는 공격수였으나 바르셀로나에서 미드필더 역할을 맡기도 했다. 단, 수비수로 뛴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백승호는 다름슈타트 경기에서 한국 팬들이 찾아오는 응원 문화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도 태극기를 들고 나를 응원한 팬이 있었다. 이번에도 한국 팬 약 10명이 경기장에서 나를 응원해줬다. 팬들이 나를 보러 독일까지 온다는 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한 일이다. 큰 영광이다. 경기 도중 태극기를 보면 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독일 생활에 대해 "프랑크푸르트에 갔을 때는 한국 식당이 많았다"며, "다름슈타트에서는 어머니와 함께 지낸다. 그러나 이곳에는 아쉽게도 한국 식당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름슈타트는 올 시즌 초반 2.분데스리가 1승 2무 2패로 부진하며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다름슈타트는 이후 백승호가 선발 출전한 여섯 경기에서 2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2.분데스리가 1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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