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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에서 5년 만에 밀란&UCL 입성까지' 기적의 아이콘 메시아스[칼치오위클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크로토네의 메시아스 주니오르가 이적시장 마지막 날 AC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밀란은 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메시아스 영입 소식을 알렸다. 임대 후 이적이다. 의무 이적은 아니다. 활약 여부에 따라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될 예정이다.

이름만 보면 낯이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메시'를 연상케 한다. 게다가 등번호도 30번이다. 이 선수, 처음부터 축구화를 신은 건 아니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배달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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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오리존치 태생이었던 메시아스는 유벤투스 연고지 토리노로 적을 옮겼다. 소위 말하는 이탈리안 드림을 위해서다. 처음부터 축구 선수는 아니었다. 이탈리아 이주 이후 그의 첫 직업은 배달원이었다. 

메시아스가 축구화를 신은 것은 2015년이었다. 당시 메시아스는 이탈리아 5부리그인 에첼렌차의 카살레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해당 클럽은 토리노가 속한 피에몬테주 카살레 몬페라토를 연고지로 하는 세미프로 구단이다. 해당 시즌 메시아스는 32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곧바로 그는 세리에D 구단인 키에리로 적을 옮겼다. 

메시아스의 정식 프로 데뷔는 2018년 9월이었다.(이탈리아 4부리그인 세리에D는 세미프로 리그다. ) 당시 그의 나이는 27세였다. 해당 팀은 세리에C 고차노였다. 반 시즌 만에 그는 2019년 1월 세리에B 구단 크로토네에 입단했다. 2020/2021시즌에는 정식 프로 데뷔 2년 만에(축구 시작 5년 만에) 이탈리아 1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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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이적한 시점, 축구를 시작해,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떠난 올 시즌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비교적 짧은 시간 그는 존재감 어필에 성공했다. 정식으로 축구를 배우지 않고도, '열정'하나만으로 세리에A 빅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축구 시작 후 5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몇 년 전만 해도 배달원이었던 그는 이제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게 된다.

최근에는 주춤하지만 AC 밀란의 경우 브라질 출신 선수들과 연이 깊다. 카카를 비롯해 카푸와 호나우지뉴 등, 당대 스타 플레이어들이 밀란에서 활약했다. 호나우두와 히바우두 또한 밀란 소속이었다. 수비수 카푸를 제외한 네 명의 선수 모두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출신이다.

밀란의 마지막 브라질 선수는 루카스 파케타였다. 기대주였지만 이를 채우지 못하며 지난 시즌 팀을 떠났다. 플라멩구를 거쳐 밀란에 입성한 파케타와 달리 메시아스는 아마추어에서 시작해 하부리그를 거쳐 밀란에 입성했다. 

주전급 선수로 내세우기에는 여전히 물음표다. 다만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쏠쏠한 활약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24살에 축구를 시작해, 29살에 첫 1부리그를 경험했던 메시아스가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2위에 빛나는 세리에A 명문 밀란에 안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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