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스페인] 배시온 기자= “여러 비난에도 불구하고 발렌시아는 2월부터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었다”
발렌시아의 애닐 머시 회장은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CNA’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구단을 휩쓴 코로나19 여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구단은 전부터 최대의 안전을 위해 침착하게 대응 중이었고, 스페인에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구단 내 양성 판정은 놀랄 일이 아니라는 것이 머시 회장의 입장이다.
발렌시아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2월부터 조치를 취했다. 발렌시아는 고위험지역이었던 이탈리아 북부로 아탈란타 원정을 갔다 온 후, 라리가가 정상 운영되던 시기에 선수, 스탭들과 일반 관중들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기자회견 취소, 믹스트존 출입 역시 금지했으며 선수들은 개인 터미널을 통해 지나가고 자가 출근을 하는 등으로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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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 회장은 “우리는 선수, 스탭들의 격리 조치를 처음으로 취한 구단이다. 여러 비난에도 불구하고 언론, 팬들과의 접촉을 금지했고, 이는 그 당시 일반적이지 않았지만 올바른 결정이었다. 우리에게 첫 째는 축구를 하는 것이다. 그 외 관련되지 않은 활동은 줄여 나갔다. 라리가 중단이 공식 발표되자 마자 1군과 아카데미 훈련장을 닫았다. 우리는 빠르게 대처할 준비가 돼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대응에도 불구하고 발렌시아는 코로나19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에제키엘 가라이가 프리메라리가 선수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구단에서 실시한 추가 검사에서 선수, 코칭 스탭을 포함한 1군 스쿼드의 35%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머시 회장은 스페인 상황을 봤을 때 놀랄 일이 아니라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17일을 기준으로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0명을 넘겼다.
머시 회장은 “발렌시아 내 양성 판정은 놀랄 일이 아니다. 우리 선수단, 스탭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었음에도 이 상황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 우리는 침착해지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 현재 스페인의 가파른 확진 증가 추세를 볼 때, 20%의 양성 반응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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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놀라운 결과이긴 했지만, 스페인에 살면서 많은 교류가 오갔기 때문에 이는 정상적이라고 선수들에게 설명했다. (양성 판정이) 인생이 위험해졌다는 뜻이 아니다”고 덧붙이며 선수단을 안심시켰음을 알렸다.
현재 발렌시아 선수단은 자가격리하며 훈련을 진행 중이다. 코칭 스탭과 팀 닥터가 개인 훈련,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머시 회장은 이런 상황을 전하며 얼른 사태가 종식되길 바랐다. 현재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 이동을 제한하며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려 노력 중이다. 스페인 정부가 격리 일시를 연장하거나 추가적인 권고가 있지 않다면 발렌시아는 3월 30일부터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완전히 돌아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시 경쟁에 돌입할 준비는 마쳤다. 아직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가 남았기 때문에 우리는 얼른 재개하길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