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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현재 이강인 재계약 협상은 중단 상태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모처럼 발렌시아를 승리로 이끈 신예 미드필더 이강인(19)이 터뜨린 결승골이 그의 거취에 더 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발렌시아는 지난 8일(한국시각) 레알 바야돌리드를 상대한 2019/20 스페인 라 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발렌시아에 승리를 안긴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그는 64분 카를로스 솔레르(23)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89분 오른쪽 하프스페이스 상대 페널티 지역 모서리 부근에서 상대 미드필더 루벤 알카라스(19)를 앞에 두고 절묘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니어포스트 하단을 꿰뚫으며 골망을 갈랐다. 발렌시아는 최근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을 경질한 후 보로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1무 1패로 부진한 끝에 마침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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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작년 여름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발렌시아 또한 올 시즌 이강인에게 큰 기대를 걸었으나 그는 부상과 치열한 주전 경쟁은 물론 시즌 도중 마르셀리노 감독, 셀라데스 감독이 연이어 경질되는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프로 무대에 정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은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팀으로 완전 이적, 또는 임대 이적을 바라고 있다. 최근에는 그가 임대보다는 더 안정적으로 새로운 팀에 적응할 만한 여건이 마련되는 완전 이적을 선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이강인은 여전히 발렌시아와 오는 2022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게다가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계약을 2023년까지 추가로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으며 그의 바이아웃은 무려 80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078억 원)에 달한다. 구단의 동의가 없다면 그가 팀을 떠나는 건 어려운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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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강인은 최대한 이적 시 걸림돌이 될 만한 요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현재 장기 재계약을 원하는 구단 측 요구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그가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은 최근 수 개월간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발렌시아로서는 이강인이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그를 무작정 팀에 잔류시키는 게 어려워진다.

이에 발렌시아 지역 축구 전문매체 '엘 데스마르케' 알렉스 로페스 산펠리우 기자는 8일 밤 보도를 통해 "이강인은 바야돌리드전 골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열띤 논쟁이 다시 시작되게 만들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맺겠다는 확고한 의사를 내비쳤다. 이강인 또한 구단의 의사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취재 결과 발렌시아와 이강인의 재계약 협상은 완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발렌시아는 올 시즌 세 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50점으로 라 리가 8위를 달리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미 4위 세비야와의 격차가 승점 10점 차로 벌어지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은 좌절됐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유로파 리그 진출권인 6위 헤타페와의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유지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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