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성적 부진에 빠진 발렌시아가 또 사령탑 교체설에 휘말렸다. 올 시즌 도중 부임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과 발렌시아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초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을 경질한 후 셀라데스 감독을 선임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발렌시아를 떠난 이유는 성적 부진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에서 코파 델 레이 정상에 오르며 무려 11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러나 마르셀리노 감독은 발렌시아 구단 운영진과의 갈등 끝에 결국 팀을 떠났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시즌 도중 발렌시아 사령탑을 맡은 셀라데스 감독의 부임 초기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1월 초까지 컵대회 포함 12경기에서 단 1패만을 당하며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지난 3월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8경기에서 1승 2무 6패로 부진했고, 이달 중순 시즌이 재개된 후 다섯 경기에서도 1승 1무 3패로 분위기 전환에 실패하며 스페인 라 리가 8위로 주저앉았다.
이에 '골닷컴 스페인' 루벤 우리아 기자는 발렌시아가 29일 비야레알과의 라 리가 32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셀라데스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우리아 기자에 따르면 발렌시아 구단 운영진은 비야레알전 패배 후 더는 셀라데스 감독에게 다음 시즌까지 임기를 보장할 수는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발렌시아는 8위로 시즌을 마치면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우리아 기자는 현재 발렌시아가 시즌이 종료되기 전 셀라데스 감독을 경질해 사령탑 교체 작업을 진행할지, 올 시즌이 끝난 후 그와 결별한 후 시간적 여유를 두고 후임 감독을 선임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하면 적지 않은 경제적 손해를 보게 된다. 이를 우려한 발렌시아는 짧은 시간 안에 팀 성적을 끌어올릴 방법을 모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