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라이브 스코어
프리메라 리가

발렌시아 전 선수가 본 이강인 “뛰어난 턴 기술, 영리한 선수” [GOAL 인터뷰]

AM 8:41 GMT+9 19. 11. 9.
Pepe Serer
(발렌시아 한 카페에서 인터뷰 중인 페페 세레르. 사진= 배시온 기자)

[골닷컴, 스페인 발렌시아] 이성모, 배시온 기자= 발렌시아 선수, 감독 출신이면서 이강인의 전 에이전시에 몸 담고 있는 페페 세레르가 이강인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페페 세레르는 90년대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비야레알 등에서 수비수로 뛴 후 2000년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에서 은퇴했다. 그 후 발렌시아 유소년, 3근, 2군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로서 경험을 다졌다. 또한 2012년 대교 시흥 FC바르셀로나 축구학교 총 감독을 맡고, 카자흐스탄의 카이랏 알마티, 셀타 비고 등 감독직을 거쳤다. 이후 바르셀로나 스카우터 생활을 하며 2017년 프렝키 데용을 발견, 바르셀로나 이적에 일조하기도 했다.

 

현재 세레르는 에이전시 ‘인터스타 데포르테’에서 일하고 있다. 이곳은 이강인이 소속됐던 에이전시로, 지난 6월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본인의 에이전시를 차리면서 자연스레 이강인의 소속도 옮겨졌다. 하지만 ‘인터스타 데포르테’ 역시 여전히 이강인의 소유권 50%를 보유해 주요 결정을 함께한다. 또한 세레르는 스페인 대표 스포츠 라디오 채널 ‘라디오 마르카’에서 논평을 겸하고 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이렇게 세레르는 은퇴 후 다양한 직종에서 축구를 업으로 삼고 있다. 골닷컴 코리아는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의 성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세레르는 턴 기술과 영리함을 이강인의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그는 지난시즌 헤타페와 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이강인이 보여준 강렬함을 잊지 않았다. 세레르는 “한국인은 빠르게 배운다. 이강인 역시 그랬다. 빠르고 격렬하게 움직이는 선수였으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는 턴 기술이 좋고 공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 영리하게 축구를 하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득점 전 최종 패스 역시 훌륭하다. 특히 지난 헤타페와의 코파 델 레이에서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다”며 이강인의 현 모습을 평가했다.

 

세레르는 이강인의 가치에 대해서도 말했다. 독일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이강인의 현재 시장가치는 2,000만 유로(한화 약 263억원)로, 전 세계 2001년생 중 네 번째로 높다. 세레르는 “이강인의 몸 값 역시 높다. 그의 가치,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들 모두 그 나이 대 어린 선수가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마르셀리노 전 감독 체제에선 기회가 부족했지만, 현재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잡고 있다. (발렌시아 아카데미 출신인) 페란, 가야가 어릴 때부터 그런 것처럼 이강인 역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답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이강인은 불과 이번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잔류와 임대 사이에 놓여 있었다. 결국 이강인은 잔류를 선택했고,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기회를 얻으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세레르는 이강인과 같이 어린 나이의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에 나서는 경험”이라고 답했다.

 

그는 “클럽은 언제나 선수가 필요하다. 구단이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싶다면, 그에 맞는 선수를 보유해야 한다. 어린 선수에게 중요한 것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많이 나설 수 있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뛸 수 있는 팀을(임대) 찾아야 한다. 실바도 그렇게 좋은 선수가 됐다”며 잔류 후 기회를 잡고 있는 이강인의 상황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세레르는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답했다. 이강인의 스타일은 다비드 실바와 닮았다고 여겨진다. 세레르 역시 이를 언급했다. 그는 “실바는 매우 훌륭하며 기술적인 선수이다. 이강인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지만, 그 역시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비슷한 모습도 있지만 현재 이강인은 경험이 부족하다. 하지만 그에게도 능력이 있고, 실바만큼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