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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전 선수가 보는 팀의 상황 “경쟁력 있다” [GOAL 인터뷰]

[골닷컴, 스페인 발렌시아] 배시온 기자= 발렌시아 전 선수이자 감독인 페페 세레르가 발렌시아의 현 상황에 대해 짚었다.

페페 세레르는 90년대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비야레알 등에서 수비수로 뛴 후 2000년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에서 은퇴했다. 그 후 발렌시아 유소년, 3군, 2군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로서 경험을 다졌다. 또한 2012년 대교 시흥 FC바르셀로나 축구학교 총 감독을 맡고, 카자흐스탄의 카이랏 알마티, 셀타 비고 등 감독직을 거쳐 바르셀로나 스카우터 생활을 하기도 했다.

다양한 리그와 환경에서 축구를 업으로 삼은 세레르는 발렌시아 출신으로 팀에 깊은 애정이 있다. 골닷컴 코리아는 지난 28일 발렌시아에서 그를 만나 현 발렌시아 상황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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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는 최근 수비 불안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인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세비야전 전반전에서 공수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 전 경기인 오사수나, 릴전에서는 각각 1-3 패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두경기에선 상대에게 56슈팅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스코어를 따라 잡혀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세레르는 이번시즌 발렌시아 경기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발렌시아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수요일 3~4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고 있다. 오사수나 전을 본다면, 상대는 경기를 준비하고 쉴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 또한 발렌시아는 호드리고가 일찍 퇴장당하며 상황이 안 좋아졌다. 본 실력이 안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초반 어렵게 시작하고 있지만 시즌은 길다.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지만 발렌시아는 매우 경쟁력 있는 팀이다”며 발렌시아의 촘촘한 일정을 부진 원인으로 꼽았다.

일정보다 더 문제인 것은 셀라데스 감독 부임 후 무너진 수비진이다. 최근 세비야전을 제외, 셀라데스 감독 체제로 나선 10경기에서 발렌시아는 18실점을 기록했다. 세레르는 셀라데스 감독이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전 감독과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셀라데스는 생각이 많고 침착한 사람이다. 클럽 팀 경험은 처음이지만 국가대표 코치진 경험도 있고, 축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처음이라 쉽진 않겠지만 발렌시아에서 좋은 것들을 만들 수 있는 감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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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르는 이어 발렌시아 실점에 관해 “부임 후 18실점은 부끄러운 일이긴 하다. 하지만 아직 그에 대해 말하긴 이르다. 발렌시아는 지난시즌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에 능한 팀이었다. 수비를 바탕으로 호드리고, 가메이로, 산티 미나 등이 이를 수행했다. 하지만 이번시즌 셀라데스는 수비보다 더 앞으로 나아가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는 전방에서 기회를 만들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수비수 출신으로서 현 발렌시아 수비 상황을 냉정하게 보기도 했다. 세레르는 지금 발렌시아에 필요한 선수 유형을 묻는 질문에 세 가지 포지션으로 답했다. 그는 “발렌시아는 좋은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있다. 하지만 센터백, 오른쪽 풀백과 파레호의 파트너가 보완되면 좋겠다. 현 센터백(파울리스타, 가라이)은 기복이 조금 있고, 안정적인 센터백이 필요하다. 풀백, 파레호와 호흡을 맞출 선수도 보완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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