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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 출전 보장 못 해" 스페인 언론

▲이강인, 다음 시즌 팀 내 역할 + 출전 시간이 최우선
▲발렌시아 "출전시간과 포지션 보장하는 건 어렵다"
▲마르셀리노 감독, 이강인 수비 가담 능력에 의문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현재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이강인(18)이 올여름 소속팀 발렌시아를 임대, 혹은 이적으로 떠날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다.

발렌시아는 지난 1월 이강인과 정식 1군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80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068억 원)로 재설정됐다. 즉, 앞으로 이강인을 원하는 타 구단은 발렌시아의 합의를 얻지 않는 한 이적료로 최소 8000만 유로를 지급해야 그를 영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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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강인에게는 발렌시아와 1군 정식 계약을 체결하며 문제가 한 가지 발생했다. 그가 정식 1군 선수가 되면서 더는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과 후베닐A(19세 이하) 팀에서 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지난 1월까지 발렌시아 후베닐A, 메스타야, 1군을 오가며 충분한 출전 기회를 주여받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정식 프로 계약 체결 후 100% 프로 선수로 신분이 고정되며 1군 경기(스페인 라 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클럽대항전) 외에 2군(스페인 3부 리그)과 19세 이하 단계 경기를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이강인이 원하는 건 다음 시즌부터 성인 무대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는 것이다. 그는 현재 폴란드에서 진행 중인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연령대 단계에서는 더는 증명할 게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 라 리가 명문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이 올 시즌부터 당장 충분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 발렌시아에서 1월 두 경기에서 선발 출전을 기록한 뒤, 이후 단 한번도 풀타임은커녕 선발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실제로 발렌시아 구단은 최근 이강인의 에이전트와 만나 다음 시즌 출전 시간을 보장하는 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라디오 '코페'는 13일(현지시각)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에이전트에게 올 시즌보다 무조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약속을 할 수는 없다고 말해줬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 사령탑 마르셀리노 감독은 플랫 4-4-2 포메이션을 골자로 한 틀 안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이강인을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중용했다. 그러나 이는 왼발잡이 2선 공격수 이강인에게는 최적의 포지션이 아니다. 그는 처진 공격수, 혹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장 적합한 자원이다. 따라서 그가 마르셀리노 감독의 4-4-2 포메이션 안에서 입지를 구축하는 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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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는 "특히 마르셀리노 감독은 4-4-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 두 명에게 수비적인 능력을 요구한다"며, "그러나 그는 이강인의 수비적 능력에 대해 아직 확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올여름 이강인을 완전 이적, 혹은 임대로 원하는 팀은 많다. 최근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라 리가 구단 레반테는 물론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PSV 에인트호벤이 그에게 관심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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