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발렌시아와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신예 미드필더 이강인(19)이 끝내 팀을 떠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은 오는 2022년 6월까지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오랜 기간 구단 내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는 이강인과의 장기 계약 연장을 추진해왔다. 이미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을 무려 80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050억 원)로 책정한 상태다. 발렌시아는 최대한 빨리 이강인과 재계약을 맺고 그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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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히려 이강인 측이 선뜻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맺는 데 거리낌을 느끼고 있다. 발렌시아는 지난여름 팀 내 핵심 베테랑 선수를 대거 이적시킨 후 대체 자원을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을 정도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 게다가 올 시즌 이강인에게 주어지는 출전 기회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구단 측이 아직 그에게 선수로서 성장할 여건을 충분히 마련해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강인은 발렌시아와의 재계약을 미루며 자신의 장기적 거취를 고려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과 발렌시아는 지난 9월 이후 재계약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발렌시아 지역 스포츠 전문매체 '수페르데포르테' 칼럼니스트 카를로스 보쉬 기자는 17일(한국시각) "구단이 이강인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선수 본인만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마음을 돌려놓는 건 매우 어려울 것이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 지금까지 고려하지 않았던 선수의 이적 가능성을 타진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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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기자는 "내가 최근 보도했듯이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아왔다"면서도, "그러나 불과 몇 달 전과는 달리 발렌시아는 조만간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올 시즌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부임한 발렌시아가 스페인 라 리가에서 치른 9경기 중 8경기에 출전했다. 이 중 그의 선발 출전 횟수는 5경기다. 이강인은 올 시즌 현재 3도움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