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을 경질한 발렌시아가 48시간 이내로 신임 사령탑을 선임할 전망이다. 일찌감치 신임 감독의 이강인(19) 활용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 라 리가 전통의 명문 발렌시아는 지난달 말 단 9개월 만에 셀라데스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셀라데스 감독이 이끈 발렌시아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컵대회를 포함해 2승 3무 8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초반 구단 운영진과의 불화를 이유로 마르셀리노 감독을 경질한 후 선임한 셀라데스 감독과도 결별하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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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는 조만간 선임할 신임 감독 체제에서 올 시즌 제한된 출전 시간만을 부여받은 이강인이 팀 내 중심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코페'는 발렌시아가 골키퍼 야스퍼 실러선(31), 수비수 엘리아큄 망갈라(29), 미드필더 다니 파레호(31), 조프리 콘도그비아(27), 프란시스 코클랭(29), 공격수 케빈 가메이로(33), 로드리고(29) 등 베테랑 선수를 다수 이적시킨 후 이강인, 페란 토레스(20), 카를로스 솔레르(23) 등을 팀 내 주축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적 대상으로 떠오른 자원은 모두 올 시즌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지역 일간지 '레반테 엘 메르칸틸 발렌시아노'의 발렌시아 전담 카를로스 보쉬 기자는 15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신임 감독이 이강인의 거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강인은 발렌시아 잔류를 원치 않는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며 이적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한 시즌 반 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더 많은 기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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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기자는 "발렌시아는 아무리 많은 돈을 제시해도 이강인을 붙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시해 이강인이 팀 내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 그를 붙잡게 될 수도 있다. 다만, 문제는 발렌시아 구단 운영진은 이미 이강인에게 말로는 이런 약속을 여러 차례 했었다는 점이다. 이강인은 구단의 이런 말이 사실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강인은 올 시즌 발렌시아에서 라 리가 15경기, 코파 델 레이 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5경기에 출전하며 총 22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이 중 그의 선발 출전 횟수는 5경기에 불과했다. 이강인이 22경기에서 소화한 총 출전 시간은 614분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림피크 마르세유, RB 잘츠부르크 등이 올여름 그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