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is van GaalGetty

반 할이 밝힌 맨유의 구단 미팅 "보통 외국에서 회동"

▲반 할이 말하는 맨유의 구단 미팅
▲보통 언론 피해 외국에서 만난다
▲구단 미팅 장소는 벨기에 브뤼셀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루이 반 할 감독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사령탑 시절 구단은 늘 언론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들여야 했던 노력해야 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반 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반 할 감독은 맨유 시절 명성에 걸맞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심지어 그는 2015/16 시즌 맨유를 FA컵 우승으로 이끈 직후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반 할 감독은 과거 아약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성공을 경험했으나 맨유에서 물러난 후 사실상 현장을 떠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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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할 감독은 최근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자신을 선임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 외에도 그는 맨유 구단 운영진이 감독 선임, 선수 영입과 관련된 중대 사안을 논의할 때는 잉글랜드가 아닌 해외에서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단이 언론을 통해 정보가 흘러나오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에서 미팅을 열었다는 게 반 할 감독의 설명이다.

실제로 반 할 감독은 "나 또한 구단 운영진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은 자주 해외 도시에서 미팅을 열었다. 그래야 중대 사안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 언론의 눈을 최대한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팅에는 글레이저 가문(맨유 구단 소유주)과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참석한다. 그들은 이 미팅에서 내가 원하는 선수 영입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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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반 할 감독은 이내 맨유의 약속이 현실로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맨유는 내가 선호한 선수 중 3순위, 4순위, 혹은 5순위로 분류된 이들을 영입하는 데 그쳤다. 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원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곤살로 이과인 영입을 요청했다. 네이마르 영입을 요구하기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반 할 감독은 "빠른 윙어를 찾던 나는 사디오 마네와 리야드 마레즈 영입도 시도했었다"며, "토마스 뮐러 영입도 추진했으며 중앙 미드필더로는 은골로 캉테를 노렸다. 제임스 밀너 영입도 시도했었다. 그는 당시에도 나이는 많았으나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줄 아는 데다 리더십까지 보유했었다. 수비수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마츠 훔멜스를 원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 할 감독은 "다만, 이 중 누구도 영입할 수 없었다"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선수와의 영입 협상에 감독이 전혀 관여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맨유는 반 할 감독을 선임한 2014/15 시즌 안데르 에레라,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앙헬 디 마리아, 달레이 블린트, 빅토르 발데스, 라다멜 팔카오 등을 영입했다. 이후 맨유는 2015/16 시즌에는 멤피스 데파이, 마테오 다르미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르강 슈네이더린, 앙토니 마샬 등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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